‘2026 인베스터 데이’서 중장기 청사진 발표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가 더마뷰티와 고효능 클리니컬 스킨케어, 헤어케어를 차세대 3대 성장 축으로 삼고, 오는 2035년까지 그룹 매출 15조 원을 목표로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낸다고 밝혔다. 

   
▲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가 지난 11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열린 ‘2026 인베스터 데이’에서 중장기 경영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김승환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열린 ‘2026 인베스터 데이’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수년간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글로벌 시장 다변화, 채널 혁신을 통해 성장 브랜드를 발굴하고 글로벌로 확장하는 역량을 쌓아 왔다”며 “기존 주력 브랜드의 성장을 가속하고, 더마뷰티·클리니컬 스킨케어·헤어케어를 새로운 글로벌 성장축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브랜드 가치와 기술력, 품질이라는 본질적 핵심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소셜미디어·이커머스·인공지능(AI)가 이끄는 고객과 시장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아모레퍼시픽은 김 대표의 비전 선포와 함께 BY27(2026년 7월~2027년 6월) 연간 매출 10% 성장과 영업이익률 11% 이상 달성을 골자로 한 세부 경영 목표 및 부문별 실행 전략을 공개했다.

우선 더마뷰티 부문은 에스트라와 일리윤을 앞세워 BY30(2029년 7월~2030년 6월)까지 매출 1조 원을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임운섭 더마뷰티 유닛장(부사장)은 최근 3년간 36개국에 진출하며 지난해 해외 매출이 4배 이상 뛴 에스트라를 내년 상반기까지 9개국에 추가 출점시키겠다고 밝혔다. 일리윤은 아마존과 틱톡샵 등 북미 핵심 디지털 채널을 중심으로 '세라마이드 아토크림' 육성에 집중한다.

고효능 클리니컬 브랜드 아이오페는 피부과 시술 연구 연계와 PDRN·레티놀 성분을 앞세워 미국 세포라에 이어 내년 상반기 유럽 시장에 진출, 2035년까지 5000억 원 규모의 메가 브랜드로 키운다.

헤어케어 사업부 역시 독립적인 1조 원 축으로 도약한다. 

노병권 헤어앤뷰티 유닛장(부사장)은 려, 미쟝센, 라보에이치, 아윤채 등 멀티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BY30까지 헤어 부문 매출 1조 원, 글로벌 매출 비중 60%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아마존 헤어오일 1위를 기록한 미쟝센 퍼펙트세럼 등을 앞세워 미국, 중국, 일본, 브라질 시장의 프리미엄 두피·헤어 케어 수요를 집중 선점할 방침이다.

이를 뒷받침할 디지털 기반 마케팅 체계도 확립했다. 김영호 경영전략 디비전장(상무)은 국가별·채널별 소비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투자 효율을 극대화해 검증된 성장 모델을 글로벌로 이식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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