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둠스데이'를 차단하기 위해 AI 개발을 감속해야 한다는 국제적인 목소리가 증폭하면서 1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소프트웨어주가 시세를 분출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인공지능(AI) 둠스데이'를 차단하기 위해 AI 개발을 감속해야 한다는 국제적인 목소리가 증폭하면서 미국 증시에서 소프트웨어주가 시세를 분출했다.

특히 사이버보안 관련주들은 수혜 기대감에 일제히 폭등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소프트웨어 대장주인 마이크로소프트는 1.95% 상승했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3.64%, 세일즈포스는 4.70%, 서비스나우는 7.41% 각각 급등했다.

인튜이트와 데이터독은 각각 5%, 아틀라시안은 7%, 오트데스크는 8%, 몽고DB는 6%, 클라우드 플레어는 9%, 벤딩스푼스는 7% 각각 치솟았다.

사이버 보안소프트웨어주는 일제히 폭등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13%, 크라우스 스트라이크홀딩스는 13.85%, 옥타는 12%, 포티넷은 9% 각각 수직 상승했다.

이처럼 소프트웨어주 전반이 급등한 것은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를 비롯한 AI 거두들이 다투어 인류 멸망을 막기 위한 'AI 개발 속도조절론'을 들고나오면서 국제적인 공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는"AI에 대한 통제력을 잃거나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되는 미래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역시 AI 개발에  속도 조절과 통제가 필요하다는데  동의했다.

그동인 생성형 AI가 기존 소프트웨어를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올해들어 소프트웨어주 전반이 억눌려 있었는데 AI 개발 속도로 늦춰질 경우 숨통이 트일수 있다는 역발상이 투자자들의 매수를 촉발했다.

반도체를 비롯한 AI 테마주들이 일제히 급락하자 이익 구조가 탄탄한 소프트웨어주로 환매가 몰린 것도 호재였다. 

사이버보안업체의 주가가 폭등한 것은 AI 위험이 증폭할수록 해킹 등 보안위험에 대한 관심과 투자는 커질 것이라는기대감이 폭발했기 때문이다.

투자은행인 에버코어ISI의 커크 마테른 애널리스트는 "자율형 AI 에이전트가 기업에 도입되는 속도가 빠르든 느리든, 이들을 보호하고 거버넌스를 제어하기 위한 사이버 보안은 필수적"이라고 분석했다. 

사이버 보안주는 이제 단순한 AI 수혜주가 아니라 AI 도입을 위한 '절대적 전제 조건'이라는 것이다.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홀딩스의 조지 커츠 CEO는 최근  "AI 개발을 멈출 수 없다면 보안 아키텍처를 현대화해 안전하게 만들어야 한다"면서 기계 속도의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플랫폼 가치를 강조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