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덴마크에서 뛰고 있는 조규성(FC미트윌란)이 도움 2개를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실상 조규성의 골이 어시스트로 바뀌며 시즌 첫 골 신고를 못한 아쉬움은 있었지만, 리그 첫 공격포인트를 한꺼번에 2개나 기록한 활약은 대단했다.

조규성은 15일 새벽(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8라운드 브뢴비 IF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조규성의 2도움과 스탠리 이헤아나초의 2골 활약을 앞세워 미트윌란은 4-1 대승을 거뒀다.

   
▲ 조규성(오른쪽)이 도움 2개를 올리며 미트윌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사진=미트윌란 SNS


미트윌란은 개막 8경기 무패(5승 3무)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18이 돼 리그 2위로 올라섰다. 선두 FC코펜하겐(7승 1패, 승점 21)과는 승점 3점 차다.

미트윌란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리드를 잡았다. 상대 진영 우측에서 롱 스로인된 볼이 좌측으로 흐르자 라스무스 크리센텐센이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20분 미트윌란의 역습에서 길게 패스된 볼을 조규성이 머리로 전진 패스했다. 달려 들어간 프라이데이 에팀이 완벽한 일대일 찬스를 잡아 골을 넣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오프사이드 선언이 되면서 골은 취소됐다.

조규성이 도움을 놓친 아쉬움을 금방 도움으로 털어냈다. 3분 후인 전반 23분 이번에는 조규성이 발로 이헤아나초에게 절묘한 침투 패스를 찔러줬고,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든 이헤아나초가 골로 마무리했다. 처음엔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으나 이번에는 VAR 결과 온사이드 판정이 나와 골로 인정됐다.

이 도움으로 조규성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조규성은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PO) 1, 2차전에서 연속골을 터뜨려 시즌 2골을 기록했지만 정규리그에서는 이전까지 공격포인트가 없었다.

   
▲ 조규성(오른쪽)이 도움을 올린 후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미트윌란 SNS


2-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친 미트윌란은 후반 24분 브뢴비의 막스 에이둠에게 만회골을 내줬다. 한 골 차로 추격당하자 조규성이 나섰다.

후반 28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상대 수비수가 걷어냈다. 흘러나온 볼을 조규성이 강력한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골문 안으로 꽂아넣었다. 조규성은 리그 첫 골을 넣은 기쁨으로 세리머니까지 펼쳤다.

그런데 공식 기록은 이헤아나초의 골, 조규성의 도움이었다. 조규성이 슛한 볼이 문전에 있던 이헤아나초의 발에 맞고 살짝 굴절됐기 때문에 이헤아나초의 골이라고 공식 기록원이 판단한 것이다. 논란의 여지가 충분한 판단이지만 어쨌든 조규성은 두번째 도움을, 이헤아나초는 두번째 골을 기록하며 3-1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승기를 잡은 미트윌란은 후반 44분 마그누스 옌센의 쐐기골을 더해 4-1 승리로 마무리했다.

한편 조규셩은 14일 로베르트 모레노 신임 감독이 발표한 9~10월 A매치 4연전에 나설 축구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조규성이 한 경기 공격포인트 2개를 올린 것은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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