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여전히 찬란하게'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공식 초청
출연작 공식 초청 배우 자격으로 BIFF 방문은 데뷔 이래 최초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대한민국 대중문화사를 대표하는 거목 배우 김혜자가 9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을 들고 데뷔 이래 처음으로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배우 자격으로 레드카펫을 밟는다.

영화계에 따르면 김혜자 주연의 신작 영화 '여전히 찬란하게'가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한국영화의 오늘 - 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연출을 맡은 송일곤 감독을 비롯해 김혜자, 박서경, 최주은, 문성현, 이세영 등 주연 배우진은 오는 10월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해 월드 프리미어 행사와 관객과의 대화(GV) 일정을 소화한다.

   
▲ 배우 김혜자가 영화 '여전히 찬란하게'로 부산국제영화제 31년 만에 처음 공식 참석한다./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특히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은 배우 김혜자에게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김혜자가 출연작의 공식 초청 배우로서 부산국제영화제 현장을 찾는 것은 데뷔 이후 사실상 이번이 최초다. 

지난 2009년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당시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가 공식 초청된 바 있으나 당시 김혜자는 영화제 행사에 공식 참석하지 않았다. 그간 영화인 관련 행사나 시상식, 회고전 성격의 프로그램에 모습을 비춘 적은 있으나, 본인이 주연을 맡은 영화의 초청 배우로 영화제 무대에 서는 것은 처음이다.

비록 영화보다는 TV 드라마를 중심으로 독보적인 연기 인생을 걸어왔으나, 대한민국 연기계에서 김혜자가 가지는 위상과 상징성은 절대적이다. 9년 만의 영화 복귀작인 '여전히 찬란하게'를 통해 처음으로 부산을 공식 방문하는 만큼, 영화계를 넘어 전 국민적인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화 '여전히 찬란하게'는 내 생애 가장 찬란했던 순간을 함께한 단짝 친구를 60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된 순옥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생의 아프고도 찬란한 순간을 두 친구의 우정과 세 인물의 곱고 가슴 시린 서사로 세밀하게 담아냈다. 빈한하고 참혹한 현실을 비집고 나오는 아름다운 노래와 애틋한 눈빛, 서로를 향한 곧은 마음의 풍경이 절제된 연출과 어우러져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

   
▲ 김혜자가 주연한 영화 '여전히 찬란하게'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 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세계 최초 공개되는 '여전히 찬란하게' 팀은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무대인사 일정을 전격 소화한다. 

10월 8일 영화의전당 루프씨어터에서 진행되는 야외 무대인사를 비롯해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에서 열리는 상영 전 무대인사 및 GV, 10월 9일 CGV 센텀시티에서 열리는 GV 등을 통해 관객들과 뜻깊은 소통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관록의 배우 김혜자를 필두로 차미경, 조성하 등 탄탄한 연기 내공을 지닌 배우들과 박서경, 최주은, 문성현, 이세영 등 신선한 매력을 갖춘 차세대 배우들이 선보일 세대 초월 연기 앙상블 역시 관전 포인트다. 송일곤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이 더해진 '여전히 찬란하게'는 부산국제영화제 첫 공개 이후 오는 10월 전국 극장에서 개봉해 관객들과 만난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