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름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 무대화, 30일까지 공연 후 휴식기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지친 현대인들의 일상에 따뜻한 온기와 깊은 위로를 건네온 뮤지컬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가 오는 9월 30일 공연을 끝으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한다.

공연 제작사에 따르면 뮤지컬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는 오는 30일 마지막 무대를 끝으로 잠시 휴식기에 돌입한다. 제작진은 그동안 작품을 찾아준 관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번 종연은 완전히 막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작품을 더욱 다듬고 발전시켜 다시 돌아오기 위한 잠시 동안의 숨고르기라고 밝혔다.

이번 작품은 황보름 작가의 동명 인기 소설을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원작 소설은 2024년 일본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 1위에 오르며 뛰어난 작품성을 입증한 바 있으며, 국내를 넘어 전 세계 다수 국가에서 번역 및 출간되며 널리 사랑받았다. 무대화 과정에서도 2024년 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 선정작으로 뽑히며 독창적인 구성과 완성도를 일찌감치 인정받았다.

   
▲ 창작뮤지컬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가 오는 30일 시즌 공연을 마무리하고 휴식기에 들어간다./사진=극단 지우 제공


극은 서울 휴남동의 고즈넉한 골목에 작은 서점을 낸 주인공 영주와 저마다의 사연을 품고 서점을 찾는 손님들이 '작가 현승우의 글쓰기 워크숍'을 통해 서로의 삶을 들여다보고 위로를 나누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각자의 고민과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인물들이 글쓰기를 매개로 스스로를 돌아보고 서로에게 공감해 나가는 과정은 관객들에게 잔잔하면서도 묵직한 감동을 선사해 왔다.

특히 공연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작품의 공간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간 연출이 주요 관람 포인트로 꼽힌다. 공연장 로비에서부터 실제 서점에 들어선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무대 위에는 빼곡한 책장과 따뜻한 조명, 손때 묻은 메모 등을 디테일하게 배치해 '휴남동 서점'을 무대 위에 완전하게 구현해 냈다. 관객들은 단순히 객석에서 관람하는 것을 넘어 서점이라는 공간 안에 직접 머무는 듯한 높은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다.

글로벌 관객층을 배려한 관람 환경 조성도 돋보였다. 한국어 공연의 감동을 언어의 장벽 없이 전달하기 위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운영하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객들에게도 편안한 관람 환경을 제공했다.

작품이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핵심 메시지는 '나만의 해답'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삶에는 정해진 정답이나 완벽한 오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속도와 방식으로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점을 짚어낸다. 잠시 멈춰 서는 시간조차 삶의 소중한 일부가 될 수 있다는 다정한 시선은 바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관객들에게 따뜻한 쉼터가 되어주었다.

한편 제작진은 시즌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추석 한가위 명절을 맞아 가족, 친구, 연인 단위 관객들을 위한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9월 전 회차를 대상으로 3인 이상 예매 시 49%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관객들의 성원에 보답한다.

제작사 관계자는 그동안 휴남동 서점을 찾아준 모든 관객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며, 마지막 공연까지 따뜻한 이야기를 온전히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시즌을 마친 뒤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갖겠지만, 언젠가 다시 휴남동 서점의 문을 열고 관객들을 만날 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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