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금융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가 16일(현지시간) 열리는 통화정책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의 금융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가 16일(현지시간) 열리는 통화정책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 인상이 아니라 기조적 긴축, 즉 추가 인상 여부로 쏠리고 있다. 

케비 워시 의장이 이끄는 연방준비제도(연준)는 16일 열리는 FOMC 마지막날 회의에서 이달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이날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제공하는 금리 분석 도구인 페드워치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릴 가능성을 95%로 보고 있다. 시장의 예측대로 금리가 오를 경우 미국의 기준금리는 3.50~3.75%에서 3.75~4%로 높아진다.

로이터가 지난 14일 실시한 경제전문가 조사에서도 101명 중 85%인 86명이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불과 1주일전까지만해도 3분의 2 이상이 동결을 예상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급격한 방향 전환이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 격화로 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방관하기 어렵게 됐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5 달러 위로 올라섰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041%까지 치솟았다.

시장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행동하지 않을 경우 장기금리가 더 올라갈 수 있다고 우려한다.

BMO캐피털 마켓의 스콧 앤더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연준의 물가안정 신뢰성이 시험대에 올랐다"면서 "만약 강경한 발언만 내놓고 실제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경우 장기 국채금리가 급등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이달과 12월 두차례에 걸쳐 연준이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유지되고, 유가 상승까지 겹치면서 연준이 금리인상을 한 차례만으로 끝내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도 0.25%포인트 금리인상을 예상하면서 연내 한차례 더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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