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에도 '고유번호' 붙는다…전력 행정 디지털 통합
입력 2026-09-16 15:56:28 | 수정 2026-09-16 15:56:28
유태경 기자 | jadeu0818@naver.com
기후부 전기위·한전 등 5개 기관, 17일 전기사업 정보시스템 구축 MOU
전기사업법 개정 후속…분산된 인허가·설비 정보 통합 및 이력 관리
전기사업법 개정 후속…분산된 인허가·설비 정보 통합 및 이력 관리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앞으로 발전소마다 자동차 번호판과 같은 '고유번호'가 부여돼 사업 신청부터 운영, 폐기에 이르는 전 생애주기가 통합 관리된다. 그동안 각 기관에 분산돼 민원 지연을 유발했던 전력 행정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일괄 처리되면서 전력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img1]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전기위원회는 오는 17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거래소,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4개 유관기관과 '전기사업정보시스템 구축 및 전력 정보 연계·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개정 전기사업법(제24조의3, 전기사업정보시스템의 구축·운영)을 이행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그간 전기사업 관련 인허가, 설비, 검사, 시장거래 정보는 전기위원회, 지자체, 한전, 전기안전공사, 전력거래소, 에너지공단 등으로 분산 관리돼 왔다. 이로 인해 민원 처리가 지연되고 기관 간 데이터 불일치가 일어나는 등 행정 비효율과 사업자 불편이 가중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정부와 유관기관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통합 전기사업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발전사업자가 한 곳에서 인허가 민원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시스템이 완성되면 △발전사업 허가 △공사계획 인가·신고 △사업개시 등 주요 민원 8종을 온라인으로 일괄 접수하고 진행 상황을 실시간 조회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발전사업 허가 시 발전소별로 '디지털 주소' 역할을 하는 고유번호를 최초로 도입한다. 자동차가 번호판을 통해 등록부터 폐차까지 이력을 관리받듯이 발전소도 착공·검사·운영 등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데이터화하는 식이다.
17일 열리는 협약식에는 김창섭 전기위원장을 비롯해 한전, 에너지공단, 전력거래소, 전기안전공사 등 주요 공공기관장 30여 명이 참석해 시스템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을 약속할 예정이다.
김창섭 위원장은 "이번 전기사업법 개정과 정보시스템 구축은 분산돼 있던 전력 행정 제도를 정비하고 정보관리 체계를 고도화하는 실질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전력산업 디지털 전환의 속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