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서 히스패닉 마트까지…정관장, 美 판매망 넓힌다
입력 2026-09-16 16:09:29 | 수정 2026-09-16 17:21:52
김성준 기자 | sjkim11@mediapen.com
수페리어 전 점포 입점…서부 넘어 중·동부 공략 추진
상반기 美 매출 164억…현지법인에 147억 추가 출자
홍삼원 해외 판매 국내 추월…R&D·음료 현지화 병행
상반기 美 매출 164억…현지법인에 147억 추가 출자
홍삼원 해외 판매 국내 추월…R&D·음료 현지화 병행
[미디어펜=김성준 기자] KGC가 정관장의 미국 판매채널을 다변화하며 현지 고객층 확대에 나서고 있다. 기존 온라인·회원제마트·천연·유기농 식품 유통망에 히스패닉 소비자가 많이 찾는 식료품 체인을 추가하고, 제품 현지화도 병행해 미국 사업 외형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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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슈페리어 그로서스 매장 내 정관장 제품 매대./사진=KGC 제공 | ||
16일 KGC에 따르면 정관장은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구축한 미국 유통망을 향후 중부와 동부 지역으로 넓힐 계획이다. 정관장은 현재 미국에서 온라인 플랫폼 아마존과 회원제마트 코스트코, 천연·유기농 식품 유통업체 스프라우츠 등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히스패닉 고객 비중이 높은 식료품 체인 수페리어 그로서스 전 점포에도 입점했다.
수페리어 입점에는 현지 소비자 특성이 고려됐다. KGC는 히스패닉 소비자에게 인삼이 비교적 친숙한 건강 소재이며, 특히 스태미나 보충과 연관된 인식이 형성돼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인식이 정관장 홍삼 제품의 '건강한 에너지' 이미지와 맞는다고 판단해 수페리어 입점을 추진했다는 설명이다.
현지 소비자와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도 이어왔다. 올해 미국 천연식품박람회인 'NPEW(Natural Products Expo West)'에 참가해 정관장 제품을 알리고 현지 소비자 및 유통 파트너와 접점을 늘렸다. 미국 올리브영에도 입점하며 판매채널을 추가했다.
KGC에서 미국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크지 않다. 올해 상반기 KGC 미국 매출은 164억 원으로, 같은 기간 전체 매출 5564억 원의 약 2.9% 수준이었다. KGC는 신규 판매처와 소비자층을 확보해 미국 사업의 외형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KGC는 미국 판매법인과 연구개발(R&D)센터를 현지 사업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KGC 미국법인은 가맹사업과 아마존·코스트코 등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판매 기반을 구축해왔으며, 2023년에는 캘리포니아 풀러턴에 R&D센터를 열어 현지 소비자 선호를 반영한 제품 개발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미국 판매법인에 147억2800만원을 추가 출자하며 자본도 보강했다.
현지 판매 기반을 확보한 대표 제품으로는 홍삼원이 꼽힌다. 홍삼원은 미국 코스트코 등 기존 유통채널에서 꾸준히 판매돼 왔으며, 이번 수페리어 그로서스에도 공급되고 있다. 2024년에는 홍삼원 전체 판매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이 국내를 넘어섰다. KGC는 홍삼원이 미국에서 프리미엄 에너지 음료로 자리 잡으며 정관장의 현지 스테디셀러로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품 현지화도 이어가고 있다. 정관장은 2024년 스프라우츠 입점 당시 '에브리타임 2000mg'과 '에브리타임 파워풀 녹용', '에브리타임 에너지부스트' 등 미국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을 선보였다. 미국과 국내 R&D센터가 공동 개발에 참여했으며, 홍삼의 쓴맛에 익숙하지 않은 현지 소비자를 고려해 풍미를 조정하고 건강관리 수요를 제품에 반영했다.
올해는 미국에서 홍삼음료 테스트마켓을 실시하며 현지 시장 반응을 살폈다. 기존 홍삼 제품의 맛과 형태를 현지 소비자에 맞춰온 데 이어 음료 분야에서도 시장성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KGC는 유통망 확대와 함께 현지 소비자가 선호하는 제품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홍삼 원료와 음료 제품은 KGC가 추진하는 해외사업 다변화에서도 주요 역할을 맡고 있다. 앞서 KGC는 이들 제품의 해외시장 진입을 통해 '글로벌 뉴트리션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향을 밝힌 바 있다. 기존 정관장 제품의 해외 판매와 함께 원료와 음료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KGC 관계자는 “미국 현지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으며 수페리어 그로서스 진출을 통해 기존 아시아계 소비자를 넘어 현지 고객층 공략에 나서고 있다”며 “향후 서부를 중심으로 구축한 유통 기반을 중부와 동부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