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홍지선 '영끌 아파트 매수' 공방..."김현지 오더 받았나" vs "긁혔나"
입력 2026-09-16 17:23:45 | 수정 2026-09-16 17:23:45
이희연 기자 | leehy_0320@daum.net
홍지선의 아파트 매수 대출, 전세 거주형태 놓고 여야 공방
문정복, 김은혜 향해 "전세 살아보지 않는 사람의 저 세상 논리"
김은혜 "김현지에게, 대통령이나 홍 후보자 옹호 오더 받았냐 반발
홍지선 "20년간 무주택 전세살이...근무지 문제 등으로 옮긴 것"
수도권 토지거래허가제도 연장 여부 "시장 상황 파악 후 협의"
문정복, 김은혜 향해 "전세 살아보지 않는 사람의 저 세상 논리"
김은혜 "김현지에게, 대통령이나 홍 후보자 옹호 오더 받았냐 반발
홍지선 "20년간 무주택 전세살이...근무지 문제 등으로 옮긴 것"
수도권 토지거래허가제도 연장 여부 "시장 상황 파악 후 협의"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여야는 16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시세차익을 노린 '부동산 영끌 매수' 의혹, 과거 전세 거주 이력, 병력 기록 제출 문제 등을 두고 맞붙었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열린 청문회에서 홍 후보자의 아파트 매수 방식을 두고 "후보자는 작년 서울에 10억500만원짜리 아파트를 사기 전에 2012년부터 13년 동안 총 5번 아파트를 옮겼는데 거주 형태가 전부 전세였다"고 포문을 열었다.
홍 후보자는 지난해 5월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아파트를 10억500만원에 매입했다. 이 과정에서 주택담보대출 3억6700만원을 받았고 배우자는 모친에게 차용증을 작성한 뒤 1억7000만원을 빌렸다. 매입가 가운데 금융기관 대출과 가족 차입금을 합치면 5억37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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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있다. 2026.9.16./사진=연합뉴스 | ||
김 의원은 "'나는 전세로 민간 아파트에서 잘 살았고 대출로 서울 아파트를 사서 집값이 많이 올랐지만, 국민 여러분은 공공주택과 임대주택을 잘 지어드릴 테니까 거기서 살라'고 하면 대체 누가 장관의 말에 설득될 수 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러자 문정복 민주당 의원은 "전세를 단 한 번도 살아보지 않은 사람의 저세상 논리"라고 엄호에 나섰다. 이에 김 의원은 "문 의원이 이 대통령을 저격하실 줄 몰랐다. '반명(반이재명)수괴'가 될까 걱정된다"고 반박하면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김 의원은 "제가 전세를 살아본 적이 없다고 하는데 달동네 단칸방에서 태어나고 자라온 저를 모욕한 것"이라며 "전세가 사라져야 한다고 이야기한 것은 제가 아니고 이 대통령이다. 문 의원은 김현지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실장에게 이 대통령 혹은 홍 후보자를 옹호하라고 오더를 받았느냐"고 받아쳤다.
이에 문 의원은 "김 의원을 지칭하지 않았는데 본인이 긁혔다. (국토)위원들의 전세에 대한 시각적 오류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어떻게 대통령의 오더를 받고 청문회장에 나온다는 말을 할 수 있는가"라고 언성을 높였다.
문 의원은 "고위공직자 부부가 열심히 일해서 10억원짜리 아파트를 전세대출금을 끼고 샀는데 시세차익을 노렸다고 한다"며 "2년마다, 4년마다 내가 원하는 집을 얻기 위해 전세를 옮기면서 살다가 겨우 대출 끼고 내 집 마련 하는 것이 대한민국 사람들의 기본적인 주거 패턴"이라고 엄호했다.
홍 후보자는 자신을 둘러싼 '아파트 시세차익' 논란에 대해 "공직 생활 30년 중 20년 동안은 무주택 전세를 살았는데, 저와 배우자 근무지 문제 등 개인적인 사정상 옮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집을 매입한 것도 4년 계약이 끝난 뒤, 인근 전셋값이 9억이 넘었는데 조금 벗어난 지역은 10억 정도에 매입할 수 있어서 조금 더 대출 받아 매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홍 후보자는 서울 집값이 8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대해서는 "주택정책은 단기간에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말 종료되는 수도권 토지거래허가제도 연장 여부에 대해서는"시장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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