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철 청문회, 장남 ‘4성 장군 아빠 찬스’ 공방...부동산 의혹엔 “송구”
입력 2026-09-16 18:16:31 | 수정 2026-09-16 18:16:31
권동현 기자 | bokya35@mediapen.com
천하람 “장남 군 복무 당시 특혜 없었다고 어떻게 믿느냐”
강신철 “부대 가서 아들이 어떻게 근무했는지 확인해보라”
여 “아들 검증 자리 아냐” vs 야 “감정 조절 안되면 문제”
장남 상가 매입·철거민 특공 의혹엔 “국민 눈높이 못 미쳐”
강신철 “부대 가서 아들이 어떻게 근무했는지 확인해보라”
여 “아들 검증 자리 아냐” vs 야 “감정 조절 안되면 문제”
장남 상가 매입·철거민 특공 의혹엔 “국민 눈높이 못 미쳐”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여야는 16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고 강 후보자 장남의 군 복무 당시 특혜 여부와 7억 원 상당의 상가 매입 과정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강 후보자의 아들이 육군 소위로 복무하던 당시 현역 4성 장군이었던 강 후보자와 함께 전투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카카오톡 프로필에 게시했다”며 특혜 가능성을 제기했다.
천 의원은 “같은 부대에서 근무한 동료와 상관들이 아버지가 4성 장군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상황에서 특별관리나 특혜가 없었다고 어떻게 믿겠느냐”며 장남의 병적기록표 제출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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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9.16./사진=연합뉴스 | ||
이에 강 후보자가 “부대에 가서 우리 아들이 어떻게 근무했는지 확인해보라”고 답하자 천 의원은 “청문위원이 그 부대에 가서 한 명 한 명 붙잡고 물어봐야 하느냐. 병적기록표조차 내지 못하면서 직접 가서 물어보라고 하는 것이 후보자의 태도인가”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진성준 국방위원장도 강 후보자를 향해 “부대에 가서 직접 확인해보라는 답변은 부적절하다”며 “아들과 상의해 이왕이면 자료를 제출하고 아무런 특혜가 없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4성 장군이고 장관이 되겠다고 하는 분인데 감정 조절이 안 되면 문제가 있다”며 “질의를 받았을 때 ‘유념하겠다’고 하면 끝날 문제인데 ‘부대에 가서 확인하라’는 답변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반면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후보자를 검증하는 것이지 아들의 군 생활을 검증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장교로 복무하고 전역했으면 된 것이지 병적기록표가 왜 필요하느냐. 해도 해도 너무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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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국방위원인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가 강 후보자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6.9.16./사진=연합뉴스 | ||
장남의 7억 원대 상가 매입 과정과 강 후보자의 철거민 특별공급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아들의 재산이 7000만 원밖에 없는데 약 7억 원짜리 양지마을 상가를 샀다”며 “후보자의 전체 자산이 11억2000만 원인데 아들이 산 상가가 그 절반을 훨씬 넘는다”고 지적했다.
성 의원은 “아들이 빌린 돈에 대한 이자로 매달 약 192만 원이 나가는데 임대료로 받는 돈은 약 120만 원으로 매달 손실이 발생한다”며 “이런 투자를 하는데 부모가 몰랐다는 것이냐”고 물었다.
유 의원은 강 후보자가 소유한 천왕동 소재 주택이 서울남부구치소 예정지로 수용되면서 철거민 특별공급을 받은 데 대해 “관사 생활을 하던 후보자와 분당에 거주하던 배우자, 제주에서 농장을 운영하던 부친이 같은 날 천왕동으로 전입신고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친이 제주 주택을 증여한 뒤 천왕동 주택만 보유한 상태가 됐고, 분양권 취득 후 제3자에게 증여했던 제주 주택을 다시 매입한 것 아니냐”며 “후보자 답변의 진실성은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후보자는 “30대 아들의 경제생활에 아버지로서 일일이 간섭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도 “장관 후보자로서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점에 대해서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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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 전체 회의에서 여야 합의로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안을 처리하고 있다. 2026.9.10./사진=연합뉴스 | ||
이날 청문회에서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 호르무즈 해협 파병 등 주요 국방 현안에 대한 정책 검증도 이어졌다.
강 후보자는 전작권 전환 문제에 대해 “역대 정부로부터 지속해서 추진해오던 것으로 이제 우리의 조건 충족도 상당히 보완됐고 여건도 마련됐다고 본다”며 “상호 신뢰할 수 있는 한미동맹 강화 방안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군이 주도하는 가운데 결속이 확실한 한미동맹이 뒷받침한다면 세계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한미동맹의 결속력 아래 우리가 주도하는 지휘체계를 갖추게 된다는 것이 전작권 전환의 큰 의미”라고 설명했다.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통합교육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미래에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는 곳이 사관학교인 만큼 지원해준다면 의지를 갖고 개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민 안전과 국가 이익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