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컴퓨터중앙처리장치(CPU )강자인 인텔이 SK하이닉스와 '메모리 동맹'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16일(현지시간) 주가가 급등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의 컴퓨터중앙처리장치(CPU )강자인 인텔이 SK하이닉스와 '메모리 동맹'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16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인텔은 4% 오른 101.02 달러에 마감했다. 3일만의 상승 반전이다.  SK하이닉스 미국상장주식은 0.02% 올라 강보합에 머물렀다.

인텔의 주가 상승폭은 반도체주 전반이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과 케빈 워시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혼조를 보인 것과 대비된다.

로이터 등 일부 언론은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미국 공장을 활용해 미국에서 처음으로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텔이 오하이오주에 건설중인 대규모 반도체 단지의 일부 생산시설을 하이닉스가 임차하는 방식과 인텔과 하이닉스, 미국의 빅테크가 참여하는 합작법인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이미 미국 인디애나주에 HBM용 첨단 패키징 생산기지를 건설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인텔과의 협상이 성사될 경우 미국 내에서 메모리 웨이퍼 생산부터 첨단 패키징까지 연결되는 훨씬 큰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다.

이는 인텔에도 상당히 중요한 거래가 될 수 있다. 인텔은 과거 메모리 사업에서 철수했고, 지난 2020년 낸드 사업 부문을 SK하이닉스에 매각했다. 

하지만 이번 SK하이닉스와의 메모리 동맹이 성사될 경우 인텔은 막대한 오히이오 공장 투자부담을 줄이고, SK하이닉스와 빅테크 고객을 인텔의 미국내 제조 생태계 속으로 끌어들인다는 의미가 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투자액, 지분구조, 생산제품, 생산능력, 양산시점, 기술이전 범위 등은 모두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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