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업무 AX 전환 본격화 추진
업무·평가과정 효율성·투명성 강화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한국농어촌공사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정보화 사업의 제안요청서 작성부터 제안서 평가 행정까지 자동화·시스템화한다. 반복적인 문서 작성과 평가자료 취합 등 업무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발주·평가 과정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 농어촌공사가 ‘인공지능 기반 제안요청서(RFP) 자동생성 시스템’과 ‘제안서 평가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7일 밝혔다./자료사진=농어촌공사


농어촌공사는 인공지능 전환 추진전략인 ‘KRC AX 추진전략’의 일환으로 ‘인공지능 기반 제안요청서(RFP) 자동생성 시스템’과 ‘제안서 평가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공사의 AX 추진전략 가운데 ‘일하는 방식 혁신’을 구체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정보화 사업을 추진할 때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문서 작성과 평가 행정 업무를 AI와 시스템을 통해 개선해 업무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사업 담당자가 유사 사업의 제안요청서와 관련 규정을 직접 확인한 뒤 제안요청서를 작성해야 했다. 제안서 평가 단계에서도 평가위원 후보자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하고 평가자료를 준비한 뒤 평가 결과를 수기로 취합·집계하는 등 상당한 시간과 행정력이 투입됐다.

공사는 이 같은 업무 과정에 AI와 시스템을 적용한다. AI가 제안요청서 초안을 작성하면 담당자가 내용을 검토하고 보완하는 방식이다. 문서를 기계적으로 생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 초안 작성 후 담당자 검토·보완’의 업무 구조를 구축하는 셈이다.

제안서 평가 업무도 시스템으로 통합한다. 평가위원 섭외를 비롯해 평가자료 제공, 평가표 작성·제출, 점수 집계 및 결과 관리까지 평가 과정 전반을 시스템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

공사는 이를 통해 담당자가 반복적인 문서 작성과 자료 취합 같은 단순 업무에서 벗어나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가 과정 전반을 시스템화함으로써 평가의 공정성과 정확성, 투명성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시스템 구축은 공공기관의 AI 활용이 업무 보조를 넘어 기존 행정 프로세스 자체를 재설계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공공사업에서 비중이 큰 발주·평가 업무를 대상으로 AI 문서 생성과 업무 시스템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향후 다른 행정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도 있다.

농어촌공사는 향후 시스템 운영 과정에서 축적되는 데이터와 사용자 의견을 반영해 AI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문서 검토와 의사결정 지원 등 AI 활용 분야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권병해 농어촌공사 AI디지털처장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반복적인 행정절차를 효율적으로 바꿔나갈 계획”이라며 “직원이 체감할 수 있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지속 발굴해 업무 효율과 행정 품질을 함께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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