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추가 인상 가능성을 감안해 향후 통화정책 기조가 긴축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대내외 리스크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추가 인상 가능성을 감안해 향후 통화정책 기조가 긴축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대내외 리스크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사진=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은 17일 권민수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9월 15~16일, 현지시간)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권 부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연준이 2023년 7월 이후 3년여 만에 금리를 인상했다”며 “워시 의장의 물가안정 의지 강조 및 추가 인상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긴축적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중동전쟁 전개 상황 및 국제유가 흐름, 주요국 재정건전성 우려, AI 산업 관련 불확실성 등 대외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 일본과 영국 등 주요국 통화정책 결정도 예정된 만큼 앞으로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국내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 연준은 16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 연 3.50~3.75%에서 3.75~4.00%로 0.25%p 인상했다고 밝혔다. FOMC 위원 12명 전원의 만장일치로 금리 인상이 결정됐으며, 이에 따라 한국(3.00%)과의 금리 차는 상단 기준 1.00%p로 확대됐다.

연준의 금리 인상은 높은 물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연준은 정책결정문에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이번 조치가 물가상승률을 2% 목표로 보다 적시에 되돌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도 기자회견에서 "5년 넘게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다"며 "물가가 지나치게 높은 수준에서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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