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AI는 미래 핵심 축… 빠른 속도·집요함 갖춰야"… LG, 사장단 회의 개최
입력 2026-09-17 10:26:55 | 수정 2026-09-17 10:26:55
조우현 기자 | sweetwork@mediapen.com
구광모 대표 및 계열사 최고경영진 40여 명 집결… 8시간 마라톤 끝장 토론
AI 팩토리·피지컬 AI·반도체 소재 등 '승부처' 중심 투자 전략 고도화 논의
AI 팩토리·피지컬 AI·반도체 소재 등 '승부처' 중심 투자 전략 고도화 논의
[미디어펜=조우현 기자]LG그룹 최고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여 인공지능(AI)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 전략 방안을 논의했다.
LG는 16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구광모 ㈜LG 대표를 비롯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장단 회의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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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광모 LG 회장 /사진=LG 제공 | ||
참석자들은 약 8시간 동안 AI로 급변하는 산업·기술 지형을 점검하고 중장기 투자 방향과 실행 방안을 둘러싼 집중 토론을 벌였다.
사장단은 이번 회의에서 AI 팩토리, 피지컬 AI, 반도체(소재·기판), 전사적 인공지능 전환(AX) 등을 핵심 승부처로 지목하고, 기존 투자 성과와 향후 계획을 점검했다.
특히 불확실성이 높은 대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시장·경쟁·기술 변화를 가정한 다각적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검증 절차를 정교화해 투자 의사결정의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아울러 시장 선점을 위해 투자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유망 영역에 그룹의 자원과 역량을 과감히 결집하는 강력한 실행력을 구축하기로 했다.
최근 글로벌 산업계에서 불거진 AI 투자 속도 조절론에 대해서는, 기술 과시가 아닌 사람을 중심에 두고 고객의 실질적인 삶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내실 있게 추진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구광모 ㈜LG 대표는 "AI는 더 이상 선택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 기업의 미래 생존과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축"이라며 "AI 미래 승부처에서 확실한 승기를 잡을 수 있도록 사장단이 빠른 속도감과 집요한 실행력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LG는 올해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위해 분기별 핵심 어젠다를 설정하고 사장단 회의를 정례화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 'AX', 6월 '위닝 R&D(Winning R&D)'에 이어 이번 9월에는 '투자 전략 고도화'를 화두로 올리며 그룹의 미래 성장판을 구체화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구광모 대표가 AI를 중심으로 그룹의 전 밸류체인을 재정렬하고, 반도체 소재부터 배터리·디스플레이·완제품 제조 공정까지 아우르는 실전형 '피지컬 AI'와 'AI 팩토리' 투자를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한 것으로 보고 있다.
AI의 일시적 수요 둔화 우려 속에서도 전략적 선제 투자를 통해 기술 초격차를 굳히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