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진공, 쇄빙·내빙선에 연 1200억원 투자… 북극항로 선대 확보 지원
입력 2026-09-17 10:56:02 | 수정 2026-09-17 10:56:02
구태경 부장 | roy1129@mediapen.com
후순위 금융에 선가 최대 30% 투자… 선사 LTV 최대 90%까지 조달 가능
신조·중고선 모두 대상… 컨선·벌크선·탱커·자동차운반선 등 선종 제한 없어
북극항로 상업화 대비 국적선사 극지 운항 역량·선대 경쟁력 강화
신조·중고선 모두 대상… 컨선·벌크선·탱커·자동차운반선 등 선종 제한 없어
북극항로 상업화 대비 국적선사 극지 운항 역량·선대 경쟁력 강화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한국해양진흥공사가 국적선사의 북극항로 운항 선박 확보를 돕기 위해 연간 12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에 나선다. 선가의 최대 30%를 후순위 금융으로 투자해 선사가 선순위 금융을 포함해 선가의 최대 90%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 |
||
| ▲ 한국해양진흥공사가 국적선사의 북극항로 운항 선박 확보를 돕기 위한 연간 12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골자로 한 ‘쇄빙·내빙선 투자 프로그램’을 신설한다고 17일 밝혔다./사진=해진공 | ||
한국해양진흥공사는 17일 북극항로 상업화에 대비하고 국적선사의 극지 운항 선대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쇄빙·내빙선 투자 프로그램’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북극항로는 기존 항로보다 운항거리를 줄일 수 있어 물류비와 운항시간을 절감할 수 있는 대체 해상운송로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극지 운항에는 쇄빙·내빙 기능을 갖춘 선박이 필요해 일반 선박보다 초기 도입 비용이 높고, 항로가 상업적으로 정착하기 전까지는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도 남아 있다.
해진공은 이 같은 선사들의 초기 투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원 대상은 국적선사가 북극항로 운항을 목적으로 새로 건조하거나 중고로 도입하는 쇄빙·내빙 등급 선박이다. 신조선뿐 아니라 중고선도 포함해 선사의 다양한 선대 구축 수요에 대응한다.
선종에도 제한을 두지 않는다.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탱커, 자동차운반선(PCTC) 등 북극항로 운항에 필요한 다양한 선박을 대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해진공은 연간 1200억원 규모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선가를 기준으로 후순위 금융에 최대 30%까지 투자한다. 선순위 금융을 함께 활용할 경우 선사는 선가의 최대 90%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자체적으로 마련해야 하는 초기 자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특히 후순위 금융은 선순위 금융보다 상대적으로 위험 부담이 큰 영역인 만큼 해진공이 해당 부분에 투자함으로써 선사가 선박 도입에 필요한 금융 구조를 보다 안정적으로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해진공은 기대하고 있다.
해진공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국적선사의 쇄빙·내빙선 확보를 지원하고, 향후 북극항로 운항이 확대될 경우에 대비해 국내 선사의 극지 운항 역량과 선대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