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인공지능(AI) 개발 감속론에 직격탄을 맞았던 서버업체들에 17일(현지시간) 강한 순환매가 몰렸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인공지능(AI) 개발 감속론에 직격탄을 맞았던 서버업체들에 강한 순환매가 몰렸다. 

말만 무성하지 실제로 AI 개발이 정부 규제로 발목을 잡힐 가능성이 없는데다 업계의 자율적 개발 제한도 성사되기 어렵다는 인식이 퍼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9.50% 치솟은 40.35 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14일 AI 감소론 쇼크에 8.38% 급락하는 등 이틀 연속 큰 폭의 조정을 받았으나 전날 반등에 이어 이날도 강하게 튀어올랐다.

같은 서버업체인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HPE) 역시 7.96% 상승했다. 이 회사 주가도 AI 감속론이 불거졌던 지난 14일 10% 넘게 폭락한 이후 3일 연속 랠리를 펼쳤다. 델테크놀로지도 4.46% 오르면서 3일 연속 상승세를 구가했다. 

서버업체의 주가 급등은 국제유가와 국채금리 하락, AI 투자 감속론에 대한 회의감 등으로 반도체를 비롯한 AI 관련주 전반이 급등한 흐름을 탔다.

최근 골드만삭스의 긍정적인 보고서도 주가에 강한 모멘텀을 제공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5일 보고서에서 글로벌 전체의 서버시장이 2030년까지 약 1조5000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향후 5년간 연평균 약 46%의 성장을 의미한다.

골드만삭스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에 대해 '매도' 의견과 목표주가 34 달러를 유지했지만, 투자자들은 AI 서버시장 자체가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 자체에 주목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이날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행사에서 "내년 엔비디아가 판매하는 칩의 숫자가 올해보다 두배가 될 것"이라고 밝힌 것도 AI 관련주 전반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AI 칩 수요의 폭발은 빅테크들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지속될 것임을 뜻하며, 이는 서버업체들에 큰 호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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