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한 사랑', 20일 토론토 관객상 받고 오스카 갈까?
입력 2026-09-18 09:35:58 | 수정 2026-09-18 09:35:58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20일 토론토 폐막식서 '가능한 사랑' 대상인 관객상 강력한 후보로 부상
'기생충'·'어쩔수가없다' 잇는 역대 세 번째 한국 영화 수상 가능성 고조
'오스카 레이스 지름길' 입증할지, 2027년 아카데미 시상식 향한 염원 집결
'기생충'·'어쩔수가없다' 잇는 역대 세 번째 한국 영화 수상 가능성 고조
'오스카 레이스 지름길' 입증할지, 2027년 아카데미 시상식 향한 염원 집결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심사위원대상인 은사자상을 품에 안으며 전 세계 영화계를 깊은 감동으로 매료시킨 이창동 감독의 신작 영화 '가능한 사랑'이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TIFF)의 최고 영예이자 사실상의 대상으로 평가받는 관객상(People's Choice Award)에 한 걸음 더 바짝 다가섰다.
오는 20일 개최되는 폐막식에서 '가능한 사랑'이 관객상을 거머쥐고, 이를 발판 삼아 아카데미(오스카) 레이스까지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글로벌 영화계의 이목과 염원이 한데 집중되고 있다.
세계 영화계의 보도와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은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의 가장 비중 있는 핵심 대표 섹션인 '스페셜 프레젠테이션(Special Presentations)' 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현지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폭발적인 찬사와 짙은 여운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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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동 감독의 영화 '가능한 사랑'이 20일 폐막하는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대상격인 관객상을 받을 지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사진=넷플릭스 제공 | ||
별도의 경쟁 부문 심사위원단을 두지 않고 관객들의 직접 투표로 최고 작품을 가리는 토론토국제영화제의 고유한 시스템에 따라,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이름을 올린 '가능한 사랑' 역시 자동으로 관객상 후보로 노미네이트되어 정상을 다투게 되었다.
토론토국제영화제의 관객상은 북미 영화계에서 단순한 영화제 시상을 넘어 '오스카로 가는 지름길'이자 최우수 보증수표라는 독보적인 위상을 지닌다. 실제로 토론토에서 관객상을 안은 작품들은 예외 없이 이듬해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등 주요 주요 부문 후보로 대거 지명되거나 최종 트로피를 차지하는 역사적 행보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오는 20일 폐막식에서 발표될 관객상의 향방은 향후 글로벌 어워즈 레이스 전체의 판도를 가늠할 핵심 지표로 꼽힌다.
현지 주요 매체와 영화 비평가들 사이에서는 '가능한 사랑'의 관객상 수상 가능성을 그 어느 때보다 높게 평가하고 있다. 베네치아국제영화제에서 아쉽게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을 넘겨주었으나, 그에 준하는 은사자상을 쟁취하며 독보적인 작품성을 일찌감치 검증받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토론토 프린세스 오브 웨일즈 극장에서 진행된 북미 프리미어 상영 당시 1721석 전석이 순식간에 매진된 것은 물론, 상영 직후 터져 나온 전석 기립박수와 끊이지 않는 호평이 더해지며 유력한 최고상 후보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구축했다.
역대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가 최고 영예인 관객상을 품에 안은 기록은 총 두 차례에 불과하다. 2019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첫 포문을 열었고, 이어 2025년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가 관객상을 차지하며 전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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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3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아 이창동 감독이 이번에 토론토에서 관객상을 받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사진=넷플릭스 제공 | ||
특히 2019년 관객상을 안았던 '기생충'은 그 압도적인 기세를 몰아 한국 영화 역사상 최초로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 등 4관왕을 달성하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써 내려간 바 있다.
게다가 이번에 '가능한 사랑'이 토론토 관객상을 거머쥔다면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한국 영화가 관객상을 받는 쾌거가 되기도 한다.
이처럼 베네치아에서의 뜨거운 찬사와 이창동 감독의 한국 감독 최초 TIFF 에버트 감독상 수상, 그리고 북미 관객들이 보낸 폭발적인 호응이 선순환을 이루면서 국내외 영화계는 '가능한 사랑'이 '기생충'과 '어쩔수가없다'의 뒤를 이어 역대 세 번째 토론토 관객상 수상작이라는 금빛 대기록을 쓸 것으로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
해고 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 부부가 마주하는 깊은 욕망과 보편적 인간성을 특유의 날카롭고 서정적인 시선으로 담아낸 영화 '가능한 사랑'. 베네치아를 거쳐 토론토의 밤을 뜨겁게 달군 이 거대한 걸작이 오는 20일 폐막식 무대에서 관객상을 품에 안고, 나아가 2027년 개최될 제99회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까지 당당히 입성하는 찬란한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온 영화인들의 염원이 모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