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 앨리스: 테이크', 기존 다큐 문법 뛰어넘는 메타-하이브리드 시네마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지난 20년 동안 '3xFTM', '두 개의 문', '공동정범' 등 굵직한 작품들을 통해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의 형식적 경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온 김일란 감독이 신작으로 돌아온다. 두 트랜스 여성의 신체와 미세한 감각을 독창적인 언어로 포착해 낸 메타-하이브리드 시네마 '에디 앨리스: 테이크'가 오는 10월 28일 극장 개봉을 확정 짓고 1차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에디 앨리스: 테이크'는 트랜스 여성인 에디와 앨리스가 경험하는 트랜지션을 통해 낯선 변화와 대면의 감각을 독창적인 영화적 형식으로 연출해 낸 작품이다. 기존 다큐멘터리의 전형적인 관습과 문법을 과감히 뛰어넘어, 두 인물이 마주하는 찰나적이면서도 비선형적인 전환의 순간들을 미학적인 시네마틱 언어로 포착해 냈다.

   
▲ 김일란 감독의 영화 '에디 앨리스: 테이크'가 다음 달 28일 개봉한다./사진=(주)시네마 달 제공


개봉에 앞서 '리버스'와 '테이크'라는 두 가지 완성형 형식으로 선보였던 이번 프로젝트는 일찍이 국내외 유수 영화제와 비평가들로부터 작품성을 입증받았다. 제37회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IDFA) 초청을 시작으로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상, 제17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비평가의 시선상(한맥상), 제51회 서울독립영화제 CGK촬영상 등을 석권하며 영화계의 거듭된 찬사를 모았다.

개봉 확정 소식과 함께 공개된 1차 포스터는 모노톤의 흑백 이미지와 강렬한 붉은색 배색의 대비로 시선을 압도한다. 마치 영화 필름을 연상시키는 프레임 경계를 사이에 두고, 두 트랜스 여성인 앨리스와 에디가 각각 좌우에 자리한 채 서로 다른 방향을 응시하고 있다. 두 사람의 인상을 가로지르는 선은 각자의 고유한 삶을 구분 짓는 동시에, 서로 다른 시공간 속에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질문을 영화적으로 형상화했다. 쉽게 단정할 수 없는 인물들의 미묘한 표정과 미완의 여운은 관객들에게 강렬한 기호와 질문을 던지며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트랜스 여성이 삶 속에서 직접 통과해 온 트랜지션의 감각을 독창적인 영화 미학과 우아한 연출법으로 해석해 낸 '에디 앨리스: 테이크'는 올가을 시네필들에게 잊지 못할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아트버스터가 될 전망이다.

한국 독립 다큐멘터리 진영을 대표하는 김일란 감독이 제시하는 새로운 시네마틱 경험, 메타-하이브리드 시네마 '에디 앨리스: 테이크'는 오는 10월 28일 수요일 전국 극장에서 정식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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