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비티'·'로마'로 아카데미 감독상 2회, 개막식에도 참석하기로
'그래비티' IMAX 스페셜 토크, 마스터 클래스까지 다채로운 일정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세계적인 거장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영화 '이 투 마마'로 2001년 베니스국제영화제 각본상을, '로마'로 2018년 베니스국제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며 세계 영화계의 정점에 이름을 올린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내한을 전격 확정했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영화 '그래비티'와 '로마'를 통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을 두 차례나 거머쥔 동시대 영화계의 신화적인 인물이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이 투 마마'를 통해 청춘의 뜨거운 온도를 감각적으로 포착해 내며 할리우드의 집중 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이어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의 연출을 맡아 대형 판타지 프랜차이즈 시리즈의 톤앤매너를 한층 깊이 있게 변주해 냈으며, SF 명작 '칠드런 오브 맨'에서는 혼돈과 전율의 한복판으로 관객을 빠뜨리는 압도적인 롱테이크 연출로 현대 영화의 시각적 문법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극찬을 받았다.

   
▲ 알폰소 쿠아론 감독(왼쪽)과 호나스 쿠아론 감독./사진=Esperanto Filmoj 제공


이번 영화제 기간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공식 개막식에 참석해 한국 관객들에게 반가운 첫인사를 건넨다. 이어 대표작 '그래비티'의 아이맥스(IMAX) 특별 상영 직후 진행되는 스페셜 토크와 별도의 마스터 클래스 무대에 올라 자신의 독창적인 영화 세계를 가감 없이 공유할 예정이다. 인물에 몰입시키는 정교한 촬영과 절제된 연출로 관객을 인물의 감정선 깊숙이 끌어들이는 그만의 영화적 철학과 선택에 대한 깊이 있는 대담이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그에게 아카데미 감독상을 안겨준 '그래비티'는 아들 호나스 쿠아론 감독과 공동으로 각본을 집필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월드 시네마 부문에는 호나스 쿠아론 감독의 신작 '가바초 챔피언'이 아시안 프리미어로 공식 초청되어, 부산에서 쿠아론 부자의 영화 세계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특별한 자리가 성사됐다.

호나스 쿠아론 감독은 '그래비티' 각본 집필 이후 '디시에르토', '내 친구 추파카브라' 등을 연출하며 독자적인 연출 행보를 이어왔다. 후안 다니엘 가르시아 트레비뇨, 에디 마산, 로자리오 도슨이 주연을 맡은 신작 '가바초 챔피언'은 미국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멕시코 이민자의 삶을 유쾌하면서도 날카로운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호나스 쿠아론 감독 역시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GV)에 직접 참석해 관객들과 깊은 대화를 나눈다.

세계적인 거장들의 전격적인 참여로 영화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을 비롯한 부산 일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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