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투자 감속론이 완화되고, 데이터센터 수요 폭발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메모리주와 장비주가 급등했다. (자료사진, 샌디스크 홈페이지서 갈무리)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투자 감속론이 완화되고, 데이터센터 수요 폭발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메모리주와 장비주가 급등했다.

18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AI 대장주인 엔비디아와 AMD는 오후 3시35분 현재 강보합에 머물고 있다. 같은 AI 반도체주인 브로드컴은 2.30%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TSMC ADR은 강보합이었다.

메모리주는 일제히 급등했다. SK하이닉스 ADR은 3.80%,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3.10% 각각 뛰었다. 샌디스크는 7.70% 급등했다. 

반도체 장비주의 상승세도 돋보였다. 대표주인 ASML홀딩스ADR이 3.60% 오른 가운데 램리서치는 5.60%,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5% 각각 치솟았다.

립부 탄 CEO의 긍정적 발언으로 이틀 연속 급등했던 인텔은 약보합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메모리주와 장비주가 강세를 보인 것은 AI 수요가 꺾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공급부족과 가격 상승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더 커졌지 때문이다.

립부 탄 인텔 CEO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캘리포니아 산타글라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I인프라 서밋' 행사에 참석해 "내년에는 메모리 품귀가 더 심해질 것"이라면서 일부 메모리 가격은 과거보다 5~7배 급등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로 인해 중저가 스마트폰, 노트북 등 범용 기기들의 원가 부담이 심화되어 제조업체들이 고통받고 있으며, 이 공급 부족 현상은 2028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여전히 강력하다는 점도 메모리와 장비업체 주가를 밀어올렸다. 

트랜스포스는 3분기 일반 디램 계약가격이 전분기 대비 13~18%, 낸드 가격은 10~15%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AI 추론 서버와 대형 데이터센터 증설이 낸드와 고용량 디램의 수요를 계속 밀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AI 개발 속도조절에 따른 최근 메모리주 급락이 과도했다는 인식도 반도체주에 모멘텀이 됐다. 월가에서는 실제 빅테크들의 데이터센터 투자나 메모리 주문이 둔화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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