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56년 버크셔 회장 '마감'…"세월엔 장사없지만 내겐 참 너그러웠다"
입력 2026-09-19 07:37:00 | 수정 2026-09-19 07:37:00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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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 현인인 워런 버펏이 56년간 이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직에서 완전히 물러났다. (자료사진, AP=연합뉴스) |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투자 현인인 워런 버펏이 56년간 앉았던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자리에서 완전히 물러났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18일(현지시간), 워런 버핏이 이사회 의장(회장)에서 물러나 명예회장에 추대됐다고 밝혔다. 회장직은 장남인 하워드 버핏이 물려받았다.
버핏은 올해 1월 1일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그레그 에이블에게 넘긴데 이어 회장직에서도 퇴진하면서 경영일선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기 시작한 것은 1965년이다. 따라서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를 이끈 기간은 61년이다. 회장직엔 1970년 취임했다.
버핏은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공개 서한에서 자신과 공동 창업자인 찰리 멍거는 "처음부터 분기 실적이 아니라 수십년 단위로 기업을 바라보는 장기 주주들을 원했고, 실제로 그런 주주들을 많이 만난 것은 큰 행운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최근 96세 생일을 가족, 친구들과 보냈고, 한 살 된 증손주와도 함께 했다"면서 "증손주가 이제는 자신보다 훨씬 빨리 움직인다"고 세월의 무상함을 토로했다.
회장 자리를 이어받은 장남에 대해서는 "하워드는 이미 33년 동안 버크셔 이사로 일했다"면서 자신이 34세에 버크셔를 이끌기 시작한 것과 비교하면 하워드는 훨씬 긴 '수습기간'을 거쳤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레그는 회사를 경영하고, 하워드는 기업문화와 가치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버핏은 "세월에는 장사가 없지만 시간은 내게 참으로 너그러웠다"면서 시간은 자신에게 매우 관대했고, 버크셔가 지금처럼 안정된 단계에 도달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줬다고 말했다.
버핏은 지난 1965년 쇠락한 섬유회사였던 버크셔 해서웨이를 인수한 뒤 보험, 철도, 에너지, 제조,소매 종목 투자를 아우르는 시가총액 1조 달러 이상의 기업으로 만들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