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포장부터 국악 영재 무대까지…크라운해태, 예술경영 잇는다
입력 2026-09-20 09:30:00 | 수정 2026-09-20 09:30:00
김성준 기자 | sjkim11@mediapen.com
한음회 연 4회서 16회로 확대 추진…지역 고객 접점 강화
과자 9종·400만개로 국악엑스포 홍보…문화 마케팅 확대
영재한음회 300회 달성…경연부터 후속 공연까지 지원
과자 9종·400만개로 국악엑스포 홍보…문화 마케팅 확대
영재한음회 300회 달성…경연부터 후속 공연까지 지원
[미디어펜=김성준 기자] 크라운해태가 임직원 예술활동을 고객 마케팅과 차세대 인재 육성으로 연결하는 아트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윤영달 회장의 AQ(예술지능) 철학을 바탕으로 국악 공연과 과자 제품을 활용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는 한편, 전통문화를 이어갈 미래세대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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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19일 창원 3.15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 제13회 크라운해태 한음회 창원 공연에서 임직원 국악 동아리 '팔풍의 몸짓'팀이 종묘제례일무 '전폐희문'을 공연하고 있다./사진=크라운해태 제공 | ||
20일 업계에 따르면 크라운해태는 올해 고객 초청 국악 공연 '크라운해태 한음회'의 개최 지역을 중소도시까지 넓히며 전국 순회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4회 열었던 공연을 올해는 16회로 확대했다. 지난달 19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제13회 한음회에는 지역 고객 1182명을 초청하고, 사내 동아리에서 국악을 익힌 임직원들과 지역 국악 영재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공연을 선보였다.
이 같은 활동의 배경에는 "예술적 감수성을 갖춘 직원이 소비자에게 즐거움을 주는 과자를 만들 수 있다"는 윤 회장의 AQ 경영 철학이 있다. 크라운해태는 2004년 고객 초청 국악 공연 '창신제'를 시작으로 20년 넘게 문화예술 활동을 이어왔다. 예술을 단순히 후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임직원이 직접 배우고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크라운해태는 현재도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AQ 아카데미'를 연중 교육 프로그램으로 편성하고 있다. 직원들이 직접 익힌 국악을 거래처와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한음회도 이러한 경영철학을 영업 현장과 마케팅에 접목한 사례다.
공연장 밖에서는 과자 제품을 전통문화 홍보에 활용했다. 지난해 선보인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스페셜 에디션'이 대표적이다. 크라운해태는 해태제과 연양갱·알사탕과 크라운제과 죠리퐁·땅콩카라멜 등 총 9종의 과자 포장에 엑스포 엠블럼과 개최 일정·장소를 담았다. 약 400만개 제품 포장지를 통해 전국 유통매장에서 엑스포 정보를 알렸다.
윤 회장의 '아트경영'은 전통문화를 이어갈 인재 육성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크라운해태는 경연대회를 통해 어린 국악인을 발굴하고 정기 공연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며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 서울 남산국악당에서 열린 '제17회 한음꿈나무 경연대회'와 '제14회 모여라! 한음영재들 경연대회'에는 전국 150여 개 학교의 초·중학생 700여 명이 참가했다. 경연대회 입상자에게는 '창신제'와 '영재한음회' 등 후속 공연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국악 영재를 위한 정기공연인 영재한음회는 올해 4월 300회를 달성했다. 2015년 시작된 이 공연은 경연대회 입상자들에게 무대 경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300회 당시 기준 누적 출연 인원은 1만여 명, 관람객은 약 9만 명으로 집계됐다.
국악 공연과 과자 제품을 활용한 문화 마케팅은 소비자와의 관계를 넓히는 수단인 동시에 전통문화의 대중화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크라운해태는 여기에 경연대회와 정기공연을 통한 인재 육성을 병행하며 미래의 국악 연주자와 관객 기반을 넓히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다. 고객과의 관계 형성과 문화예술 지원을 함께 추진하는 윤 회장의 경영 철학이 반영된 활동이다.
크라운해태 관계자는 "전국 곳곳에서 한음회를 이어가며 누구나 우리 전통음악을 친근하게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경연대회를 통해 발굴한 국악 영재들에게 지속적인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미래 국악의 주역으로 성장해 전통음악의 계승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