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89분+결승골 기점 활약' 아틀레티코, 레알과 '마드리드 더비' 2-1 승리
입력 2026-09-21 07:19:18 | 수정 2026-09-21 07:19:18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레알 마드리드와 시즌 첫 ‘마드리드 더비’에서 승리했다. 아틀레티코의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약 89분을 뛰며 결승골의 기점이 되는 등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아틀레티코는 20일 밤 11시 15분(한국시간)부터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스페인 라리가(프리메라리가) 7라운드 레알과 마드리드 더비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승리한 아틀레티코는 승점 16(5승 1무 1패)이 돼 리그 2위로 올라섰다. 선수 한 명이 퇴장 당한 불리함을 극복하지 못하고 시즌 2패째를 당한 레알은 승점 15(5승 2패)에 머물러 4위로 밀려났다. 리그 선두는 7전 전승을 내달린 바르셀로나(승점 2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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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인이 선발 출전해 거의 풀타임을 뛴 가운데 아틀레티코가 레알과 '마드리드 더비'에서 2-1로 이겼다.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홈페이지 | ||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후반 44분 모르텐 히울만과 교체될 때까지 약 89분을 소화했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조너선 데이비드의 결승골에 출발점이 되는 패스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레알이 킬리안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 등 정예 멤버를 내새웠으나 이강인과 데이비드, 알렉스 바에나 등으로 맞선 아틀레티코는 밀리지 않았다.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이강인은 레알의 우측면과 페널티박스를 오가며 찬스를 엮는 데 집중했다. 전반 14분 이강인이 오른쪽에서 박스 안으로 올린 크로스를 데이비드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빗나갔다. 레알은 전반 21분 오렐리앙 추아메니, 전반 26분 비니시우스의 중거리 슈팅이 나왔으나 골문 위로 넘어갔다.
전반 33분 이강인이 박스 앞에서 왼발로 감아찬 슛은 레알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두 팀 모두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후반 초반 양 팀의 희비가 엇갈리는 장면이 나왔다. 아틀레티코의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박스 안으로 쇄도해 들어가며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레알 수비수 딘 하위선의 파울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하위선에게 퇴장 명령을 내리고 아틀레티코에게 페넬티킥을 줬다. 후반 7분 알레한드로 그리말도가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리드를 잡으면서 수적 우위까지 확보한 아틀레티코가 공세를 끌어올렸다. 후반 11분 이강인이 박스 앞 정면에서 때린 슛은 쿠르투아에 걸렸다.
후반 14분 아틀레티코가 추가골을 넣고 격차를 벌렸다. 출발점은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이 우측면에서 공을 잡아 개인기로 수비 압박에서 벗어난 후 시메오네에게 패스해줬다. 시메오네는 박스 안으로 쇄도하는 데이비드에게 낮은 땅볼 크로스를 보냈고 데이비드가 그대로 밀어넣어 2-0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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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틀레티코가 레알과 '마드리드 더비'에서 승리를 거두자 이강인(맨 왼쪽) 등 선수들이 한데 어울려 기뻐하고 있다.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 | ||
10명이 싸운 레알이 두 골 차를 극복하기는 쉽지 않았다. 아틀레티코가 압도적인 볼 점유율을 보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레알은 역습을 통해 만회골을 노릴 수밖에 없었다.
아틀레티코는 선수 교체를 해가며 다소 여유있게 경기 운영을 했다. 데이비드와 바에나가 차례로 빠졌고, 이강인도 후반 44분까지 뛴 후 교체돼 물러났다. 이강인은 교체되기 이전인 후반 39분 음바페의 측면 돌파 시도를 태클로 차단하기도 했다.
이강인이 나간 직후인 후반 45분 레알이 한 골 추격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베르나르도 실바가 박스 안으로 올린 볼을 안토니오 뤼디거가 헤더로 아틀레티코 골네트를 흔들었다.
레알이 끝까지 추격하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더 이상 골을 넣지는 못했다. 아틀레티코가 2-1 리드를 지켜내고 시즌 첫 마드리드 더비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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