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도시정비 '10조 벽' 또 넘었다…하루 3곳 시공권 확보
입력 2026-09-21 08:52:55 | 수정 2026-09-21 08:52:55
박소윤 기자 | xxoyoon@daum.net
여의도 광장38-1·울산 남구 B-01·대구 명륜지구 등 3개 사업 동시 수주
압구정 재건축부터 여의도·수도권·지방 핵심지 아우르는 포트폴리오 구축
압구정 재건축부터 여의도·수도권·지방 핵심지 아우르는 포트폴리오 구축
[미디어펜=박소윤 기자]현대건설이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10조 원을 넘어서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수주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연간 10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도 건설사 가운데 가장 먼저 10조 원대에 진입하면서 정비사업 강자로서의 입지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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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광장아파트 38-1 재건축사업 조감도./사진=현대건설 | ||
현대건설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광장아파트 38-1 재건축과 울산 남구 B-01구역 재개발, 대구 명륜지구 재개발 등 3곳의 시공권을 한꺼번에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세 사업의 공사비는 총 1조7574억 원으로, 올해 누적 수주액은 10조1180억 원으로 늘었다.
이번 수주는 서울과 지방 광역시에서 동시에 사업지를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여의도 광장아파트 38-1 재건축은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 3개 동, 405가구 규모로 추진된다. 지하 7층~지상 최고 49층으로 계획됐으며 공사비는 5463억 원이다. 현대건설은 조합원 168명을 위한 하이엔드 주거단지 '윌로우 168'을 제안했다.
울산 남구 B-01구역 재개발은 신정동 일대 9만3084㎡에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482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7110억 원으로,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신정리버프론트'를 단지명으로 제시했다. 태화강과 남산근린공원, 태화강국가정원 등 주변 수변·녹지 환경을 주거 상품에 반영한다는 구상이다.
대구 명륜지구 재개발은 중구 남산동 일대 4만8353㎡에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규모의 공동주택 1082가구와 오피스텔 92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5001억 원이다.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남산 시그니처'를 제안해 대구 원도심의 입지 특성을 살린 도심형 주거단지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의 올해 수주 흐름은 대형 사업지를 중심으로 한 선별 수주와 브랜드·설계 경쟁력을 앞세운 전략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사업 규모뿐 아니라 입지와 상품성을 함께 고려해 사업지별 맞춤형 설계안을 제시하고, 금융 조달과 사업관리 역량까지 결합해 경쟁력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정비사업은 인허가와 이주·철거, 착공과 준공까지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만큼 공사비와 금융비용, 사업 일정 등 각종 변수를 관리하는 수행 능력도 중요하다. 현대건설은 이 같은 사업 전 과정에 대한 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대규모 정비사업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압구정3구역과 압구정5구역 재건축을 비롯해 군포 금정2구역 재개발, 신길1구역 공공재개발, 안양 충훈부 일원 공공재개발 등에서도 시공권을 확보했다.
현대건설은 하반기에도 주요 정비사업지를 대상으로 수주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4248가구 규모의 목동10단지 재건축과 용산 한강로구역 등 대형 사업지를 중심으로 수주를 추진해 올해 연간 목표를 넘어선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현대건설의 브랜드와 기술력, 금융 경쟁력은 물론 사업을 끝까지 책임지고 수행하는 역량에 보내주신 조합원들의 신뢰가 만든 결과"라며 "앞으로도 사업성과 미래가치를 면밀히 검토하고 수주한 사업을 안정적으로 완수해, 고객이 기대하는 최고의 주거가치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