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순자산 2.6배 증가…상품 수도 58개→88개
액티브 ETF 전반으로 개인 관심 확대…운용 전략 중요성 부각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국내 주식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빠르게 몸집을 불리고 있다. 지난해 말 5조원대였던 순자산은 이달 14조원을 넘어섰고, 상품 수도 90개에 육박했다. 시장 외형이 커지는 가운데 액티브 ETF 전반으로 개인 투자자의 관심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 국내 주식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빠르게 몸집을 불리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국내 주식형 액티브 ETF는 총 88개로 순자산총액은 14조144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순자산총액 5조4168억원과 비교하면 약 2.6배 늘어난 수준이다. 상품 수도 같은 기간 58개에서 88개로 30개 증가했다.

주식형 액티브 ETF는 국내 주식을 주된 투자 대상으로 하면서, 지수를 그대로 따라가는 패시브 ETF와 달리 운용사가 종목과 편입 비중을 조절해 벤치마크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국내 주식형 액티브 ETF 상품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2020년 말 3개에 불과했던 상품 수는 2023년 40개, 2024년 56개를 거쳐 올해 88개까지 증가했다.

순자산은 2022년 8511억원에서 2023년 1조7504억원, 2024년 1조8635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5조4168억원으로 확대됐다. 올해 들어서는 14조원대로 불어났다.

액티브 ETF는 시장 상황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만 패시브 ETF보다 운용보수가 높은 편이고 운용사와 운용 전략에 따라 성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국내 주식형을 넘어 액티브 ETF 전반에 대한 개인 투자자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8일까지 개인 투자자는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를 2462억원 순매수했다. 국내 상장 ETF 가운데 네 번째로 많은 규모다.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도 2244억원의 개인 순매수를 기록하며 6위에 올랐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775억원,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는 623억원, 'TIGER 머니마켓액티브'는 52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해 상위 20위 안에 들었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지수를 단순 추종하기보다 운용 전략에 따라 종목과 편입 비중을 조절하는 액티브 ETF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향후 투자자의 선택지는 액티브 ETF로 확장될 것”이라며 “같은 테마 내에서도 종목 선정 혹은 비중 결정의 결과에 따라 자금이 이동할 것이어서 액티브 ETF를 선택할 때는 운용사와 운용 전략에 대한 검토가 중요해진다”고 말했다.

이규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형 액티브 ETF는 매해 빠르게 증가하며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하는 모습”이라며 “액티브 ETF 시장이 활성화되면 액티브 공모펀드의 최대 강점인 적극적인 운용 역량에 대한 수요를 일부 흡수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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