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흐름 확대 IPARK현대산업개발, 수주경쟁 자신감↑
입력 2026-09-21 13:41:34 | 수정 2026-09-21 13:41:34
서동영 기자 | westeast0@mediapen.com
누적 영업현금흐름 비율 주요 건설사 중 최고…상반기 영업현금 4619억
총차입금 약 4000억 줄이고 하반기 목동11단지 등 정비사업 수주전 속도
총차입금 약 4000억 줄이고 하반기 목동11단지 등 정비사업 수주전 속도
[미디어펜=서동영 기자]IPARK현대산업개발이 올해 상반기 공사·분양 등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이 크게 늘었다. 무엇보다 장부상 이익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실제 현금이 들어왔다는 점이 중요하다. 이를 바탕으로 도시정비사업 등 하반기 수주전에서 다른 건설사와 겨룰 여력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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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PARK현대산업개발과 미국 설계사 겐슬러 관계자들이 지난 7월 광명 하안주공 6·7단지 재건축정비사업 현장을 찾았다./사진=IPARK현대산업개발 | ||
21일 NICE신용평가에 따르면 202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 주요 11개 건설사의 누적 영업현금흐름을 매출액으로 나눈 비율을 확인한 결과 IPARK현대산업개발이 약 7.8%로 가장 높았다. 매출 100원을 올릴 때 영업활동으로 실제 현금이 약 7.8원 남았다는 뜻이다.
누적 영업현금흐름을 매출액으로 나눈 비율은 현금창출력 지표다. 조사 대상 11개사 가운데 플러스인 곳은 IPARK현대산업개발을 포함해 3곳밖에 되지 않았다.
올해 상반기만 보면 IPARK현대산업개발의 현금흐름은 더 두드러진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IPARK현대산업개발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4619억 원으로 1년 전 -2146억 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해당 반기만의 영업현금흐름을 매출로 나눈 비율은 29.1%(자체 계산)로, 영업이익률 12.8%를 웃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29억 원으로 51.1% 늘었다.
현금흐름 확대에는 공사대금 회수와 수익성 개선이 함께 작용했다. 영업이익이 686억 원 늘어난 가운데 매출채권 회수와 공사 진행분보다 먼저 받은 대금(계약부채) 증가 등 운전자본 변동이 1년 전 4059억 원 유출에서 올해 2956억 원 유입으로 바뀌었다. 매출채권은 순액 기준 지난해 말 8972억 원에서 6984억 원으로 22% 줄었다.
서울원 아이파크 같은 자체사업의 공정 본격화, 원가율 개선이 수익성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IPARK현대산업개발의 설명이다.
실제로 상반기 1029억 원으로 회사 영업이익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자체사업의 무게감이 돋보인다. 토지 확보부터 시공, 분양까지 건설사가 도맡는 자체사업은 이익이 클 수 있는 만큼 부동산 침체기에는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이같은 리스크에도 자체사업을 이끌어갈 수 있는 이유는 IPARK현대산업개발이 수주를 할 때 현금흐름과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정확한 사업분석이 잘 맞아 떨어졌다는 게 건설업계의 평가다.
현금흐름 확대는 재무구조 개선과 연결된다. 상반기 연결 기준 차입금은 지난해 말 2조5036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2조1048억 원으로 3987억 원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137%에서 129%로 하락했다.
탄탄해진 재무여력은 IPARK현대산업개발의 적극적인 수주 행보의 밑천이 되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IPARK현대산업개발은 지난달 말 대신자산신탁이 개최한 숙대입구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시공사 현장설명회에 참석했다. 역시 같은 달에는 영림개발이 발주한 683가구 규모 '순천 조례동 아이파크' 도급공사를 수주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도시정비사업 확보도 적극적이다. 지난달 예정공사비 9002억 원에 달하는 의정부 장암2구역 재개발을 확보했다.
이어 지난 18일에는 3240가구 아파트를 짓는 하안주공6·7단지 통합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에 단독 응찰했다. 예정공사비가 약 1조1549억 원에 달하는 조 단위 재건축이다.
또한 하반기 최대 정비사업지 중 하나인 서울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사업에서는 11단지 확보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최고 41층, 총 2679가구 규모의 목동11단지는 타 건설사들도 탐을 내는 사업지라 치열한 경쟁수주가 예상된다.
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회사는 사업성이 우수한 대형 사업장 등을 토대로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특히 5년 만에 영업이익률 두자릿수를 기록함과 동시에 지속적으로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으며, 천안, 파주 등 지속적인 대형 사업장들의 공정 진행에 따른 매출 인식 등을 고려할 때 안정적인 재무 건전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동력으로 삼아 목동11단지, 방화2구역 등 서울 주요 요충지에서 아이파크의 브랜드 위상을 공고히 하는 한편, 지역 거점을 바탕으로 아이파크 랜드마크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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