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미국 랜싱 공장 가동…북미 ESS 5대 거점 완성
입력 2026-09-21 14:48:45 | 수정 2026-09-21 14:48:45
박재훈 기자 | pak1005@mediapen.com
연산 35GWh 복합 생산체계 구축…연말 북미 LFP 생산능력 50GWh 이상 목표
[미디어펜=박재훈 기자]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미시간주 랜싱 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거점 5곳 구축을 완료했다. 랜싱 공장은 ESS용 LFP(리튬·인산·철)배터리와 전기차용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함께 생산하는 복합 제조시설로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를 기반으로 북미 ESS 시장 선점과 현지 공급망 강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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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 랜싱 공장 전경./사진=LG에너지솔루션 | ||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8월 18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랜싱에서 공장 오픈 기념식을 열고 생산을 시작했다. 랜싱 공장은 양산 체제 구축 시 연간 35GWh 이상의 배터리 셀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곳에서는 ESS용 LFP 셀과 전기차용 NMC 셀을 생산하며 NMC 셀은 토요타 전기차 공급에 활용될 예정이다.
최대식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 법인장은 “한 지역에서 쌓은 노하우가 다음 생산 거점의 안정화를 이끌고 또 그 경험이 새로운 도전으로 이어진다” 며 “이러한 글로벌 생산 경험의 축적이 LG에너지솔루션만의 강력한 경쟁력”라고 말했다.
랜싱 공장은 올해 ESS용 파우치형 LFP 셀 생산을 시작하고 향후 각형 LFP 배터리 양산도 추진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랜싱 공장을 북미 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핵심 생산기지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북미 최초의 각형 배터리 생산 준비도 랜싱에서 진행 중이다.
이번 가동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ESS 시장을 겨냥한 5대 생산거점 체계를 확보했다. 단독 생산거점은 미시간 랜싱, 미시간 홀랜드, 캐나다 온타리오 윈저의 넥스트스타에너지 공장 등 3곳이다. 여기에 혼다와의 합작법인 L-H 배터리 컴퍼니의 오하이오 제퍼슨빌 공장, GM과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2의 테네시 스프링힐 공장 등의 거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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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에너지솔루션 ESS전력망 제품 이미지./사진=LG에너지솔루션 | ||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말까지 북미에서 50GWh 이상의 ESS용 LFP 셀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이는 회사 전체 ESS 생산능력의 약 80%를 북미에 배치하는 수준으로 현지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공급 기반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랜싱 공장이 ESS용 LFP와 전기차용 NMC를 모두 생산하는 만큼 전기차 수요 변화에 대응하면서도 전력망·신재생에너지·데이터센터 중심으로 늘어나는 ESS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생산 유연성을 확보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북미에서 생산한 LFP 셀을 현지 고객에게 공급하는 구조를 갖추면서 관세·물류·조달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력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생산기반 확대와 함께 ESS 수주도 늘리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말 기준 약 140GWh의 ESS 수주잔고를 확보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3조 원 이상의 신규 ESS 수주를 확보했다. 주요 고객으로는 테슬라, 테라젠, 엑셀시오 에너지 캐피탈, EG4, 한화큐셀 등이다.
지난 5월에는 오라클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DTE에너지와 총 6GWh 규모의 ESS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7월에는 미국 신재생에너지 독립발전사업자 사이프러스 크릭 에너지와 최대 2.9GWh 규모의 구글 프로젝트용 ESS 배터리 공급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시스템통합(SI)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를 통해 배터리 셀 공급을 넘어 ESS 시스템 단위의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향후 UPS, BBU 등 데이터센터 관련 시장까지 사업영역을 넓히고 EV·IT기기·휴머노이드 로봇·드론 등 다양한 수요처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는 “랜싱 공장의 가동은 LG에너지솔루션 북미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할 중요한 이정표”라며 “미국 모빌리티 산업과 에너지 인프라 미래를 뒷받침할 최첨단 배터리 제조 네트워크를 구축해 미국 배터리 생태계를 강화하고 현지 생산 역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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