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신업체인 모더나 주가가 다음달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암 백신 세부 데이터가 발표될 것이라는 소식에 또 폭등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백신업체인 모더나 주가가 다음달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암 백신 세부 데이터가 발표될 것이라는 소식에 또 폭등했다.

21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모더나는 12.27% 치솟은 172.94 달러에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10일 이후 8 거래일 중 6일이나 급등하는 강력한 랠리를 펼치고 있다.

이날은 항암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학회 발표 확정, 증권사의 긍적적인 투자보고서, 우호적 시장 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모더나는 머크와 공동개발중인 개인 맞춤형 mRNA 암 치료제 '인티스메란 오토진(intismeran autogene)'의 고위험 흑색종 임상 3상(INTerpath-001) 초록 3건이 오는 10월 24일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의 '프레지덴셜 심포지움'에서 발표된다고 밝혔다.

프레지덴셜 심포지움(Presidential Symposium)은 유럽종양학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혁신적인 연구들만 배정되는 자리다. 

시장은 지난 8월 성공 소식만 전해졌던 암 백신 임상 3상의 구체적이고 압도적인 세부 데이터 공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강력하게 반응했다.

모더나의 이번 암 백신 성공은 감염병 백신 기업이라는 정체성을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모더나는 백신 매출 감소로 실적이 악화됐고, 시장에서는 코로나 백신의 매출 확장성에 대한 불안감이 컸다. 하지만 암 백신 3상 성공으로 mRNA가 감염병 백신을 넘어 암 치료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증폭됐다. 

이번 흑색종 암백신이 성공할 경우 향후 폐암, 췌장암 등 다른 암으로 적응증을 넓힐수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최근 아거스는 모더나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높이고 목표주가로 180 달러를 제시했다. 울프리서치도 모더나의 암 백신 플랫폼의 규제 승인 가능성이 명확해졌다며 투자의견을 상향했고, 여러 적응증을 통틀어 최대 92억 달러의 매출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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