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미 카이로스 파워와 맞손…차세대 SMR 시장 영토 넓힌다
입력 2026-09-22 08:56:36 | 수정 2026-09-22 08:56:36
서동영 기자 | westeast0@mediapen.com
미국 원전기업 카이로스 파워와 차세대 SMR 실증·상용화 업무협약 체결
약 7000만 달러 투자 추진…‘헤르메스’ 실증로 참여 및 EPC 우선권 확보
약 7000만 달러 투자 추진…‘헤르메스’ 실증로 참여 및 EPC 우선권 확보
[미디어펜=서동영 기자]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유럽 시장 중심의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협력을 미국 차세대 원전 기술 분야로 확대하며 글로벌 SMR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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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이로스 파워 SMR(헤르메스 실증로) 조감도./사진=삼성물산 | ||
삼성물산은 오는 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기후주간(Climate Week NYC)’ 행사와 연계해 미국 SMR 개발 기업 카이로스 파워와 차세대 SMR 사업 실증 및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창욱 삼성물산 에너지 솔루션 사업부장(부사장)과 마이크 로퍼 카이로스 파워 CEO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할 예정이다.
2016년 설립된 카이로스 파워는 독자적인 ‘KP-FHR’ 기술 기반의 용융염(고체 염을 고온에서 녹인 액체) 냉각 방식 차세대 원자로를 개발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차세대 원전 기업이다.
기존 경수로형 SMR이 물을 냉각재로 사용해 고압 운전이 필수적이다. 반면 용융염 등 비경수 냉각재를 사용하는 차세대 SMR은 낮은 압력에서도 고온 운전이 가능해 고압 설비 부담을 줄이고 안전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높은 온도의 열에너지는 전력 생산뿐만 아니라 산업용 열 공급, 수소 생산 등 다양한 에너지 분야에 활용 가능하다.
카이로스 파워는 현재 미국 테네시주 오크리지에 ‘헤르메스’ 실증로를 건설 중이다. 비경수로형 원자로 중 약 50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건설 승인을 받은 프로젝트다. 오는 2031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번 협약을 통해 헤르메스 실증로의 설계 및 시공성 검토 등에 참여하고, 향후 카이로스 파워가 미국 내 건설 예정인 상용로의 EPC(설계·조달·시공) 수행 우선권을 확보하게 됐다. 나아가 약 7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추진하는 등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양사는 한국, 동남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공동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등 전략적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창욱 사업부장은 “이번 협약은 차세대 원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카이로스 파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SMR 실증 사업의 성공적 수행은 물론, 글로벌 상용화 시장에서도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다양한 SMR 기술선과의 협력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향후 EPC(설계∙조달∙시공)뿐 아니라 투자 개발과 운영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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