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A2·A3블록 1285가구 입주…10월 7701번 버스 운행
계양역서 공항철도·1호선 연결…강남 M버스·BRT도 추진
[미디어펜=박소윤 기자]3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먼저 입주가 시작되는 인천계양의 서울 출퇴근길이 입주 전에 마련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신규 버스 노선을 투입하고 계양역을 중심으로 기존 철도망과의 연결성을 높이는 한편 강남권을 잇는 광역버스까지 추진하며 초기 교통 공백 최소화에 나선다.

   
▲ 인천계양 버스노선 확대 관련 이미지./사진=LH

LH는 오는 12월 인천계양 공공주택지구 A2·A3블록 첫 입주를 앞두고 서울 방면 대중교통 확충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인천계양은 인천시 박촌동 일원 약 335만㎡ 부지에 조성되는 3기 신도시로, 총 1만8000가구가 들어선다. 첫 입주 물량은 A2블록 공공분양 747가구와 A3블록 신혼희망타운 538가구 등 1285가구다.

LH는 입주민들이 실제로 많이 이용할 서울 주요 권역별 이동 수요를 고려해 교통망을 단계적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첫 대책은 신규 시내버스다.

오는 10월 개통을 목표로 7701번 버스 운행을 추진한다. 6대의 차량이 투입되며 작전역을 출발해 계양구청과 임학역, 인천계양지구를 거쳐 계양역까지 26.1㎞ 구간을 하루 54회 운행한다. 배차 간격은 17~23분이다.

7701번의 핵심은 계양역과의 연결이다. 계양역에서는 인천도시철도 1호선과 공항철도를 이용할 수 있어 버스에서 철도로 갈아타면 서울 주요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공항철도를 통해 홍대입구와 서울역 등 서울 도심·서북권으로 접근할 수 있고 김포공항역에서는 5호선과 9호선, 서해선으로 환승해 여의도 등 서남권으로 이동할 수 있다.

기존 운행 노선까지 더하면 인천계양지구에는 입주 초기부터 6개 시내버스 노선이 운행될 예정이다. LH는 신규 노선으로 지구 내부와 계양역 사이의 접근성을 높여 철도망을 활용한 서울 출퇴근 선택지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강남권 통근 수요에 대응한 광역버스도 추진한다. LH는 인천시와 함께 강남권을 오가는 M버스 신규 노선 신설을 협의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5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노선을 신청했으며 현재 수요와 사업 타당성 검토가 진행 중이다. 오는 11월 노선위원회 심의를 거쳐 신설 여부가 결정된다.

입주 이후 추가 교통수요에 대한 대응책도 마련하고 있다. LH는 지난 6월 주요 통행 구간의 버스 혼잡도와 교통 흐름을 조사했으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셔틀버스 도입 등 추가 교통수단을 인천시와 협의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BRT와 대장홍대선의 계양 연계도 추진한다. 단기간에는 버스와 기존 철도망을 활용하고 이후 광역교통망을 단계적으로 보강해 신도시 규모가 커지더라도 출퇴근 교통 부담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LH는 앞서 지난 8월 이성훈 사장이 인천계양 A2·A3블록 현장을 찾아 입주 초기 교통과 상업 등 생활 인프라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을 주문한 바 있다.

LH 관계자는 "3기 신도시 첫 입주부터 교통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입주민의 출퇴근 여건을 꼼꼼히 살펴 교통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버스와 철도 연계를 강화하고 추가 교통대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입주민의 서울 출퇴근 편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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