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SAF 혼합의무 규제 선제 대응…내년도 정부 정책 지원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LG화학의 '국내 최초 지속가능항공유(SAF) 전용 설비 건설·운영 사업'에 약 2500억원의 대출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 한국수출입은행은 LG화학의 '국내 최초 지속가능항공유(SAF) 전용 설비 건설·운영 사업'에 약 2500억원의 대출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사진=수출입은행 제공


이번 사업은 충남 대산 LG화학 석유화학단지 내 총 34만톤 규모의 친환경 바이오연료(HVO) 생산설비를 새로 짓는 프로젝트다. 해당 설비는 폐식용유·팜유 부산물 등 바이오 원료에 수소를 첨가하는 HVO 공정을 거쳐 연료를 생산한다. 해당 공정을 통해 SAF를 비롯 바이오디젤, 바이오나프타 등 고효율 친환경 연료를 만들어내며, 탄소배출 저감효과도 기존 화석연료 대비 60~80%로 평가된다.

아울러 수은은 글로벌 항공유 시장의 친환경 전환에 대응해 이번 금융지원을 추진하게 됐다. 최근 유럽연합(EU)과 미국 등 주요국이 SAF 혼합의무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 항공유 시장도 화석연료 중심에서 SAF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세계 1위 항공유 수출국인 우리나라도 이런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데, 정부는 내년부터 SAF 혼합의무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수은이 이번 사업 금융주선사로 금융구조화를 주도한 점도 주목할만 하다. 특히 국내 시중은행, 외국계 상업은행의 서울지점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고난도 국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금융을 성사시켰다. 앞서 수은은 지난 4월 관련 기업과 정부 관계부처가 참여한 정책간담회를 통해 업계의 애로사항과 의견을 수렴하고, 5월에도 녹색금융 활성화 프로그램을 개편하기도 했다. 

수은 관계자는 "글로벌 탄소중립 기조와 규제 강화 속에서 지속가능항공유 등 친환경 바이오연료 시장 선점은 석유화학·에너지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과제"라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이 글로벌 친환경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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