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낸드플래시 반도체 제조사인 샌디스크가 22일(현지시간) 증권사 호평에 힘입어 급등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의 낸드플래시 반도체 제조사인 샌디스크가 증권사 호평에 힘입어 급등했다.

22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샌디스크는 7.76% 오른 1886 달러에 마감했다. 이 종목은 전날 살짝 조정을 받긴했지만 지난 17일엔 6.21%, 18일엔 11% 각각 급등하는 등 최근 강력한 시세를 분출하고 있다.

투자은행인 로젠블랫은 이날 샌디스크에 대한 커버리지를 시작하면서 매수(BUY) 투자의견에 목표주가로 2400 달러를 제시했다. 전날 종가대비 약 36%의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케빈 캐시디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샌디스크가 단순한 범용 저장장치 공급업체에서 AI시대의 핵심 컴퓨팅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로젠블랫은 과거 PC·스마트폰용 낸드가 주로 비트당 가격을 얼마나 낮추느냐의 경쟁이었다면 AI데이터센터에서는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고 봤다. AI 모델이 커지고 추론량이 급증하면서 이제는 고용량, 처리속도, 내구성, 공급 안정성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낸드를 GPU·CPU 같은 연산장치 가까이에 배치할수록 전체 시스템 성능과 효율을 높일 수 있어, 낸드의 시스템 내 가치가 구조적으로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적개선도 주목했다. 샌디스크의 데이터센터 매출은 2024 회계연도 3억2500만 달러에서 2025년에는 9억6000만 달러, 2026년에는 52억 달러로 폭증했다. 로젠블랫은 이런 숫자가 AI용 낸드 수요가 실제 매출로 전환되는 증거로 해석했다.

샌디스크가 8개 주요 낸드 고객과 체결한 다년 공급계약도 긍정적으로 봤다. 이 계약들이 2028 회계연도 출하 비트의 약 3분의 2를 거버해, 과거 낸드 업황의 약점이었던 가격 급락과 주문 변동성을 줄여줄수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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