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빅테크들의 내년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가 1조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자료사진, A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빅테크들의 내년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가 1조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CNBC 등에 따르면 다이먼 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인도에서 열린 투자자 컨퍼런스에 참석해 지난해 약 3,000억 달러였던 하이퍼스케일러 생태계의 AI 지출이 올해 약 7,000억 달러로 2배 이상 늘어났고, 내년에는 1조 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흔히 AI 투자라고 하면 엔비디아 같은 반도체 칩을 사는 것만 생각하지만, 실제 하이퍼스케일러들의 투자는 거대한 물리적 인프라 전체를 짓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빅테크들은 공장(Factories), 데이터센터(Data Centers), 발전소(Power Plants), 칩(Chips) 등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새로 건설하고 조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이먼 회장은 AI 투자를 기업의 선택이 아닌 '생존 비용'으로 정의했다.

그는 "투자가 항상 단순한 수익률(ROI) 계산으로 귀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때로는 그것이 단지 게임(경쟁)에 참여하기 위한 기본 조건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당장 눈앞의 흑자가 나지 않더라도 비즈니스를 유지하고 고객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하이퍼스케일러들과 일반 기업들은 투자를 강행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다이먼 회장은 AI 역시 철도나 인터넷처럼 세상을 바꿀 엄청난 기술임이 틀림없지만, 현시점에서 최종적으로 어떤 빅테크나 스타트업이 승자가 될지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투자자들의 과도한 낙관론을 경계했다.

그는 하이퍼스케일러의 이 같은 지출 규모가 매년 국내총생산(GDP)을 1%포인트씩 밀어 올리는 것과 같은 파급력을 가진다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금리를 높게 유지시키는 압박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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