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오스틴 딘(LG 트윈스) 둘의 경쟁으로 좁혀진 것 같았던 홈런왕 경쟁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KT 위즈의 특급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가 꾸준히 추격을 해 홈런 레이스를 3파전으로 몰고 갔다.

힐리어드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KT가 4-2로 앞선 9회초 2사 만루에서 SSG 네번째 투수 전영준의 공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으로 KT는 8-2 승리를 확정지었다.

   
▲ 38호 홈런을 날려 홈런왕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한 힐리어드. /사진=KT 위즈 홈페이지


힐리어드의 홈런은 시즌 38호. 이로써 힐리어드는 홈런 부문 1위 김도영(40홈런), 2위 오스틴(39홈런)을 바짝 추격했다.

힐리어드의 9월 홈런 페이스가 무섭다. 9월에만 홈런 8방을 몰아쳐 멀어만 보였던 김도영, 오스틴 추격에 탄력이 붙었다.

반면 김도영은 9월 부상으로 인한 공백도 있어 홈런을 1개밖에 날리지 못했다. 오스틴의 9월 홈런 수도 4개로 힐리어드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이제 홈런왕 경쟁은 본격적으로 3파전에 돌입했다. 3명 중 선두를 달리는 김도영이 오히려 가장 불리한 상황이다.

   
▲ 홈런 40개와 39개로 홈런 레이스 1, 2위를 달리고 있는 김도영(KIA·왼쪽), 오스틴(LG). /사진=KIA 타이거즈, LG 트윈스 SNS


김도영은 현재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대표로 출전해 자리를 비웠다. 아시안게임 기간 오스틴, 힐리어드에 추월 당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김도영은 홈런 몰아치기에 능해 팀 복귀 후 다시 홈런포를 달굴 수 있지만 남은 경기가 많지 않아 상대적으로 불리한 것이 사실이다.

KT가 LG보다 한 경기를 더 남겨둔 것도 힐리어드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다.

3파전으로 더욱 치열해진 홈런왕 경쟁이 2026시즌 KBO리그 막판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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