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스테이블코인 주도권 확보나선 카카오, 국내외 주요 기업 맞손
입력 2026-09-23 12:09:49 | 수정 2026-09-23 12:09:49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그랩, SCBX, 교보생명 등 협력…발행·결제·송금 등 생태계 연결 모색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카카오그룹이 국내외 주요 플랫폼·금융·디지털 자산 기업과의 결속을 강화하며, 원화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 자산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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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그룹(카카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과 그랩(Grab Holdings Inc.)이 한국-동남아 디지털 자산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발행·유통을 비롯해 관련 기술과 서비스 분야에서 협력한다. (왼쪽부터)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앤서니 탄 그랩 CEO,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사진=카카오뱅크 제공 | ||
카카오그룹(카카오·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은 동남아시아 대표 플랫폼 기업 '그랩(Grab Holdings Inc.)', 태국 금융지주사 'SCBX'를 비롯, 교보생명, 보난자팩토리 등과 디지털 자산 사업 협력 및 기회 모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해부터 다양한 산업의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순차적으로 구축하며 디지털 자산 사업의 사업적, 기술적 기반을 공고히 해왔다. 향후 법제화 및 제도 마련 시 신속한 실사용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발행·유통·결제·송금·금융서비스 등 협업 체계를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활용 범위를 해외 시장으로 넓히고 있다. 대표적으로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그랩, SCBX와 각각 디지털 자산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두 기업과의 협약은 한국과 동남아 시장을 연결하는 디지털 자산 사업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 외에도 지난 7월에는 서클 인터넷 그룹과, 전날에는 파이어블록스(Fireblocks)와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에 카카오는 그랩과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발행 및 유통을 비롯해 관련 서비스 개발, 지역 확장 전략, 기술 및 운영 역량 교류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SCBX와는 해외 결제 및 송금 등 디지털 자산 서비스 개발과 기술 및 운영 역량 교류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카카오와 SCBX는 향후 국내 및 태국 현지의 관련 법규와 금융 규제를 준수하며 수행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서비스 확장도 논의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국내 기업과도 손을 맡잡고 있다. 대표적으로 카카오는 지난 3월부터 교보생명과 디지털 자산을 활용한 금융서비스 제공과 관련 업무 추진을 위한 개념검증(PoC) 등 공동대응에 나섰다.
디지털 자산 전문기업과도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해 4월 보난자팩토리와 가상자산 관련 서비스 공동 개발 및 제휴 서비스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협업 중이다. 이에 초기 단계부터 자금세탁방지(AML) 등 안전성과 신뢰성을 고려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설계하고, 디지털 자산 서비스 확대를 위한 기술적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 겸 카카오그룹 스테이블코인 공동 태스크포스(TF)장은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 자산의 경쟁력은 기술 자체보다 다양한 산업과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비로소 완성된다"며 "각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쟁력을 축적해 온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일상과 비즈니스 현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실질적인 활용 모델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겸 카카오그룹 스테이블코인 공동 TF장은 "스테이블코인이라는 새로운 금융 서비스가 일상 속에 자리 잡기 위해서는 국가와 산업의 경계를 넘어선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카카오그룹이 보유한 플랫폼 및 금융 서비스 역량과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파트너십을 융합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