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금융투자협회와 10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가 신용융자 급증에 따른 투자자 손실과 반대매매 위험을 줄이기 위해 자율 관리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 금융투자협회와 10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가 신용융자 급증에 따른 투자자 손실과 반대매매 위험을 줄이기 위해 자율 관리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사진=김상문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내달 1일부터 10개 종투사를 대상으로 신용융자를 포함한 신용공여 취급 규모를 자기자본의 90% 이내로 관리하기로 했다고 23일 예고했다. 

이는 법규상 한도인 자기자본의 100%보다 10%포인트(p) 낮춘 수준으로, 최근 신용융자가 과도하게 늘어난 상황에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투자손실과 반대매매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조치다.

신용융자 잔액은 지난 6월 말 37조3000억원대까지 늘어난 뒤 다소 내려왔지만, 이달 21일에도 33조555억원으로 30조원대를 상회하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작년 9월 말(23조4928억원)과 비교하면 약 40.5% 늘어난 수준이다.

한편 과도한 레버리지(차입) 투자를 막기 위해 신용융자 최저 보증금률도 현행보다 5%포인트 높은 50%로 올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보증금률 인상은 종투사뿐 아니라 전체 증권사가 동시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만큼 전산 개발과 업계 논의를 거쳐 연내 시행할 예정이다.

특정 종목에 신용융자가 과도하게 몰리는 경우에도 관리가 강화될 전망이다. 10개 종투사는 한 종목의 신용융자 비중이 각 증권사 신용융자 총액의 15%를 넘으면 개인별 한도 축소나 보증금률 인상 등 자율 관리 방안을 통해 비중을 줄이도록 했다.

이 조치는 내달 19일부터 신규 투자분에 적용하며, 시장 상황에 따라 기준을 10%로 낮추는 방안도 검토한다. 금투협은 우선 10개 종투사가 고객 구성과 리스크 관리 여건 등을 고려해 세부 관리 방식을 정하도록 하고 이행 여부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현재 종투사를 대상으로 마련한 신용공여 한도 90% 적용 조치를 종투사 외 증권사로 확대하는 방안도 협의한다. 최저 보증금률 5%p 인상 역시 전 증권사 적용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함께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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