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상품·판매망으로…유통업계, 지역 특산물 활용 넓힌다
입력 2026-09-23 15:59:05 | 수정 2026-09-23 15:59:05
김성준 기자 | sjkim11@mediapen.com
단체급식 대량 수요부터 간편식·가공식품까지
지역 특색 더한 상품 개발…브랜드 차별화 활용
전국 점포·온오프라인 채널로 소비 접점 확대
지역 특색 더한 상품 개발…브랜드 차별화 활용
전국 점포·온오프라인 채널로 소비 접점 확대
[미디어펜=김성준 기자] 유통·식품업계가 지역 특산물을 단체급식과 간편식, 기존 브랜드 원료 등 각사의 사업과 연결해 소비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역 생산자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동시에 지역 특색을 활용한 상품으로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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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프레시웨이가 CJ ENM과 협력해 김포금쌀 소비를 확대하며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했다./이미지 생성=AI | ||
23일 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최근 김포 지역 특산물인 김포금쌀 6톤을 매입해 전국 단체급식장 30여 곳에 공급했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약 1만3000명의 급식 이용객에게 김포금쌀로 지은 밥을 제공했다.
CJ프레시웨이는 2024년부터 ‘맛남상생’ 캠페인을 통해 지역 특산물을 급식 메뉴와 간편식 등에 활용하고 있다. 올해 5월에는 충북 괴산 부추 약 22톤을 매입해 쌀국수와 돼지곰탕 등에 활용했고, 7월에는 전북 고창 수박 약 70톤을 들여 수박주스와 화채 등으로 선보였다. 회사는 향후 협업 지역과 품목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대량 수요가 발생하는 단체급식은 지역 특산물의 소비처를 넓히는 데 활용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 유통과 급식 사업을 바탕으로 산지 특산물을 직접 매입한 뒤 메뉴와 간편식으로 개발해 실제 소비로 연결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자체 상품 개발에 지역 특산물을 활용하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경남 남해군의 마늘을 활용한 ‘피코크X남해마늘’ 간편식 7종을 선보였다. 닭볶음탕과 피자, 양대창, 족발 등 여러 상품에 남해마늘을 원료로 적용했다. 앞서 출시한 ‘피코크X영덕 붉은대게’ 시리즈도 누적 판매량 50만개를 넘겼다.
식품제조사들도 지역 특산물을 기존 브랜드와 신제품에 접목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2024년 부여 알밤, 지난해 고창 꿀고구마에 이어 올해 대구 군위군 사과까지 협업 지역과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오뚜기도 청송사과와 논산딸기, 울릉도 늙은호박, 영양고추 등 지역 특산물을 다양한 제품 원료로 활용하며 지역과 연계한 상품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편의점에서도 지역 특산물을 자체 상품에 접목하고 있다. GS25는 지난 6월 경기 양주에서 재배한 영양부추 약 10톤을 매입해 ‘영양부추오리김밥’을 출시했고 3주 만에 20만개가 판매됐다. CU도 창녕 양파와 진도 대파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간편식을 선보이며 근거리 유통망을 통한 판매를 확대해왔다.
기존 판매채널을 활용해 지역 특산물의 소비자 접점을 넓히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NS홈쇼핑은 지난달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거창군과 협약을 맺고 TV홈쇼핑과 모바일에서 판매해온 거창 사과·샤인머스캣·딸기 등의 판매망을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실제 입점 품목과 물량은 향후 결정될 예정이다.
유통업계는 급식과 상품개발, 온·오프라인 판매망 등 기존 사업을 활용해 지역 특산물의 소비 접점을 넓히고 있다. 급식업체는 대량 수요를 활용하고, 대형마트와 식품기업은 자체 상품과 기존 브랜드에 지역 특산물을 적용한다. 편의점과 홈쇼핑은 보유한 점포와 판매채널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는 지역 특산물 활용이 지역 생산자의 판매 기회를 넓히는 동시에 유통·식품기업의 상품 차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특산물은 상품에 지역성과 차별성을 더할 수 있고, 기업이 보유한 구매·상품기획·판매망을 통해 실제 판매와 소비로 연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지역 특산물을 단체급식 메뉴와 간편식으로 개발해 다양한 푸드서비스 현장에서 선보이며 지역 농가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협업 지역과 품목을 지속적으로 늘려 지역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