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SUV부터 컴팩트 세단까지 전기차 선택지 확대
800V 아키텍처·MB.OS 적용…주행·충전 성능에 디지털 경험 강화
[미디어펜=김연지 기자]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디 올-뉴 일렉트릭 GLC'와 '디 올-뉴 일렉트릭 CLA'를 앞세워 국내 전기차 선택지를 넓힌다.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부터 컴팩트 세단까지 차급을 아우르는 동시에 800V 전기 아키텍처와 자체 개발 운영체제 MB.OS 등 최신 전동화·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상품 경쟁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23일 벤츠 코리아에 따르면 디 올-뉴 일렉트릭 GLC는 지난 7월 9일부터, 디 올-뉴 일렉트릭 CLA는 지난 9월 1일부터 국내 사전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두 모델 모두 올해 4분기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 디 올-뉴 일렉트릭 메르세데스-벤츠 CLA./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디 올-뉴 일렉트릭 GLC는 벤츠의 중형 SUV GLC를 전동화 시대에 맞춰 새롭게 개발한 순수전기 모델이다.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공간 활용성과 실용성을 확보하고 최신 전동화 기술과 디지털 경험을 결합했다.

국내에는 'GLC 300 4MATIC AMG 라인 일렉트릭'과 'GLC 300 4MATIC AMG 라인+ 일렉트릭' 두 가지 트림으로 선보인다. 가격은 각각 9000만 원, 9480만 원이다. 일렉트릭 GLC는 800V 전기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급속충전을 지원하며 유럽 WLTP 기준 최대 616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갖췄다. 국내 인증 기준 세부 제원은 차량 인도 시점에 공개될 예정이다.

실내에는 39.1인치 MBUX 하이퍼스크린을 적용해 디지털 경험을 강화했다. 벤츠가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 MB.OS를 기반으로 차량의 주요 기능을 통합하고, 국내 고객을 위해 티맵 오토 기반 내비게이션 등 현지화된 디지털 서비스도 제공한다.

   
▲ 디 올-뉴 메르세데스-벤츠 일렉트릭 GLC./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디 올-뉴 일렉트릭 CLA는 벤츠의 차세대 컴팩트 전기차 전략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국내에는 CLA 200과 CLA 250+를 기반으로 총 5개 트림을 선보이며 가격은 5290만~6770만 원이다.

일렉트릭 CLA 역시 800V 전기 시스템을 적용해 충전 성능을 끌어올렸다. 트림에 따라 최대 200kW 또는 320kW급 급속충전을 지원하며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20~22분이 걸린다. 빠른 충전 성능과 높은 에너지 효율을 바탕으로 일상 주행부터 장거리 이동까지 전기차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디지털 환경 역시 MB.OS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차량 주요 기능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국내 환경에 맞춘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해 운전자와 차량 간 연결성을 강화했다.

수입차 업체들이 전기차 라인업 확대에 속도를 내면서 주행거리와 충전 성능, 소프트웨어 등 상품성을 둘러싼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경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벤츠 코리아는 일렉트릭 GLC와 CLA를 통해 SUV와 컴팩트 세단을 아우르는 전동화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최신 전동화·디지털 기술을 앞세워 국내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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