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사로잡은 K-문학, '82년생 김지영' 북토크
입력 2026-09-24 09:06:54 | 수정 2026-09-24 09:06:54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주스웨덴한국문화원, 23일 스톡홀름서 조남주 작가 초청 행사 개최
'이름의 여성사: 지영에서 제니로' 주제 한국 여성 삶과 가치관 조명
'이름의 여성사: 지영에서 제니로' 주제 한국 여성 삶과 가치관 조명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중심 스웨덴 스톡홀름의 가을밤이 한국 문학의 지성적 울림과 뜨거운 감동으로 가득 찬다.
주스웨덴한국문화원은 23일(현지시간) 세계적 베스트셀러 '82년생 김지영'의 조남주 작가를 현지로 초청해 대규모 북토크를 전격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조남주 작가의 예테보리도서전 공식 방문 일정과 문화원이 매달 정례적으로 운영 중인 '이달의 책' 프로그램을 연계해 기획됐다.
스톡홀름 현지에서 열리는 이번 북토크는 작가와의 깊이 있는 대화를 비롯해 대표작 낭독, 독자 질의응답 등 알찬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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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8월 주스웨덴한국문화원에 열린 북카페 오픈 행사./사진=주스웨덴한국문화원 제공 | ||
올해 '82년생 김지영' 스웨덴어판이 정식으로 번역 출간된 것을 기념해 마련된 만큼, 이번 북토크는 '이름의 여성사: 지영에서 제니로'라는 파격적이고 흥미로운 주제 아래 진행된다. 참석자들은 스웨덴어로 번역된 텍스트를 함께 살펴보며, 시대별 한국 여성의 이름 변화와 그 속에 담긴 가치관, 삶의 태도에 대한 담론을 깊이 있게 나눌 예정이다.
조남주 작가의 스웨덴 방문 열기는 도서전으로 이어진다. 조 작가는 24일부터 열리는 예테보리도서전에 참가해 본격적인 현지 독자 몰이에 나선다. 25일에는 단독 세미나를 개최하며, 27일에는 '평범한 여성의 삶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열리는 공식 세션에 패널로 참석한다. 이어 26일에는 문화원이 연계한 예테보리 현지 서점에서 밀착형 북토크를 열고 스웨덴 팬들과 만난다.
박나연 문화원 문학사업팀장은 "스웨덴 독자들은 새로운 문화권의 문학에 대한 호기심과 관여도가 매우 높다"라며 "아직 스웨덴어로 번역된 한국 문학 작품이 많지 않은 상황인 만큼, 번역서가 나올 때마다 현지인들이 친근하고 깊이 있게 접근할 수 있는 맞춤형 방식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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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 초에는 한국 문학을 오감으로 경험하는 체험형 워크숍 '오감다독'을 선보였다./사진=주스웨덴한국문화원 제공 | ||
한편, 주스웨덴한국문화원은 지난 8월 북카페를 개관한 이래 문학을 매개로 한 참여형 플랫폼으로 빠르게 탈바꿈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한국 문학을 오감으로 경험하는 체험형 워크숍 '오감다독'을 선보였으며, 현지에서 한식 요리책 'Koreansk Comfort Food'를 출간한 김자연 저자의 출간 기념 소셜 다이닝을 성황리에 마무리한 바 있다.
문화원의 K-문학 확산 행보는 하반기에도 이어진다. 오는 10월에는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KBBY)와 손잡고 한국 동화책을 소개하는 기획 행사를 마련한다. 이어 11월에는 '가려진 세계를 넘어'의 채세린 작가를 초청해 탈북민의 삶과 작품의 출간 배경을 다루며 현지 독자들과의 접점을 한층 넓힐 계획이다.
유지만 주스웨덴한국문화원장은 "문화원은 개원 이후 매년 역량 있는 한국 작가를 현지에 초청하며 북유럽 내 K-문학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해 왔다"라며 "예테보리도서전 같은 국제적 무대와 문화원 북카페라는 친밀한 공간을 오가며 한국 문학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리겠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