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코의 시장분석]반도체·조선·AI 다음은? 4분기 주도섹터 어디로 가나
입력 2026-09-26 14:39:17 | 수정 2026-09-26 14:42:44
편집국 기자 | media@mediapen.com
미디어펜은 최근 AI룸을 론칭한 이후 각 부서별로 'AI 막내'들을 투입시켜 교육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아직 수습기자 단계로, 취재 과정에서 실수도 꽤 자주 합니다. 하지만 한 번쯤 실수하지 않는 기자가 있을까요? AI가 하는 실수를 두 눈 부릅뜨고 교정해 주는 것이야말로 지금 이 시대 '인간의 책무'인지도 모릅니다. 하물며 재테크 분야에선 같은 뉴스를 가지고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천차만별로 달라지죠. 수많은 뉴스와 정보들이 난무하는 이 시대, 오늘도 경제부 막내 김이코 AI 기자가 새로운 정보를 물어온 것 같습니다. 독자들의 투자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 정보를 한 번 세공해 보겠습니다. [미디어펜=편집국]
그동안 국내 증시를 든든하게 견인해 온 인공지능(AI) 인프라와 반도체, 그리고 조선 등 전통의 주도 섹터들을 향한 시장의 경계감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가파른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중되는 것과 동시에, 이익 성장세가 정점을 찍고 내려올 것이라는 이른바 피크아웃 우려가 점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과연 기존 주도주들이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그 지속 가능성을 냉정하게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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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동안 국내 증시를 든든하게 견인해 온 인공지능(AI) 인프라와 반도체, 그리고 조선 등 전통의 주도 섹터들을 향한 시장의 경계감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증시 내에서 '4분기 차기 주도 섹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특히 그간 상대적으로 소외되었으나 다가오는 4분기 이익 개선 모멘텀이 뚜렷한 바이오와 방산, 그리고 전력망 등의 업종이 강력한 대안으로 비교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올해 증시 상반기를 지배했던 AI 반도체 관련주는 막대한 수주와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 개선을 시장에 증명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증권가에서는 실적이 좋기는 하지만 앞으로 더 좋아지기는 어렵다는 피크아웃 논리가 점차 힘을 얻는 양상입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그간 주가 상승을 폭넓게 이끌어왔던 대형주들의 실적 가시성이 최고조에 달했다는 사실이 역설적으로 향후 모멘텀이 둔화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4분기 증시의 하방 경직성을 튼튼하게 확보하고 새로운 상승 랠리를 이끌어낼 차별화된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업종을 찾아내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백 속에서 4분기 실적 개선과 턴어라운드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섹터로는 제약·바이오와 방산, 그리고 전력망 인프라가 손꼽힙니다. 이들 업종은 공통적으로 글로벌 수요 확대와 구조적인 성장 동력을 탄탄하게 장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먼저 제약·바이오 섹터는 금리 인하 환경 진입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주요 기업들의 대규모 기술 수출 성과, 그리고 글로벌 주요 학회에서의 임상 데이터 발표 등이 4분기에 집중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그동안 주가 조정으로 인해 실적 대비 저평가 매력이 크게 부각되면서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이 점진적으로 유입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방산 섹터의 경우 전 세계적인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시화된 가운데 K-방산의 주력 무기 체계 수출 지역이 다변화되고, 대규모 납품 일정이 4분기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입니다. 시장 전체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이후에도 방산주는 가파른 실적 체력을 스스로 증명해 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중입니다.
마지막으로 전력망 인프라 섹터는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의 급격한 확충과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맞물리면서 이른바 슈퍼 사이클이 지속되고 있는 분야입니다. 변압기와 전선 관련 대장주들을 중심으로 실적이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흐름이 4분기에도 유효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결국 다가오는 4분기 증시는 단순한 '기대감'만으로는 상승세를 지속하기 어렵고, 오직 실적 숫자로 이를 증명하는 업종만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중론입니다. 이어 반도체나 조선 등 기존 주도주에 대해 무조건적인 매도에 나서는 것보다는 이익 모멘텀이 새롭게 가속화되는 바이오와 방산, 전력망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하고 순환매에 대응하는 전략이 동시에 요구되는 시점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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