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AG 야구] '일본전 참패' 류지현호, 중국전 최민석 선발 카드로 분위기 살리고 결승 간다
입력 2026-09-26 09:25:54 | 수정 2026-09-26 09:25:54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류지현호가 일본전 참패로 망신을 당했다. 그나마 메달을 결정짓는 경기가 아닌 슈퍼라운드에서 당한 패배라, 한국이 결승에 올라 대회 5연속 금메달을 따낼 가능성은 남았다는 것이 다행이다.
한국 대표팀의 가라앉은 분위기를 살려내고 결승 진출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 최민석(두산 베어스)이 중국전 선발로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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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과 슈퍼라운드 2차전에 선발 출전하는 최민석. /사진=KBO 공식 SNS | ||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일본과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0-5 완패를 당했다. '도요하시 참사'로 불릴 정도의 충격적인 패배였다.
한국은 투타와 수비 모든 면에서 일본에 밀렸다. 선발투수로 나섰던 소형준(KT 위즈)이 3이닝 4피안타 2볼넷 3실점(2자책점)으로 기대에 못미치는 부진한 피칭을 했다. 와일드카드로 합류해 중심타선의 중책을 맡은 노시환(한화 이글스)은 병살타를 2개나 치며 공격의 흐름을 끊었고, KBO리그 홈런 선두 김도영(KIA 타이거즈)은 무안타로 침묵해 리드오프 역할을 전혀 못 해냈다. 수비에서는 실점으로 연결된 실책까지 나왔다.
더군다나 일본은 프로가 아닌 사회인 야구(실업팀)에서 뛰는 선수들이다. 아시안게임에서 사회인 야구로 대표팀을 꾸려 출전하는 일본에 한국이 패한 것은 2006년 자카르타 도하 대회(예선 7-10 패) 이후 20년 만이었다.
한국대표팀은 일본전 참패의 충격을 털어내고 분위기 반전을 이뤄야 결승진출과 금메달 목표를 이룰 수 있다.
류지현호는 26일 오후 6시 30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슈퍼라운드 2차전을 치른다. 중국은 슈퍼라운드에 오른 4팀 가운데 최약체다. A조에서 일본에 이어 2위로 슈퍼라운드에 오르긴 했지만 한국의 상대는 될 수 없다.
슈퍼라운드 현재 순위는 일본이 2승으로 1위이며 한국과 대만이 1승 1패 동룔, 그리고 중국이 2패로 최하위다. 슈퍼라운드는 예선에서 같은 조에 속했던 팀과의 상대 전적을 안고 순위를 매긴다. 한국은 B조 조별리그에서 대만을 5-0으로 이겼기 때문에 1승 1패가 된 것이다.
중국을 이기면 한국의 결승 진출 가능성은 높다. 이날 일본이 대만을 이겨주면 일본이 3승, 한국이 2승 1패로 1, 2위에 올라 결승으로 향한다. 대만이 일본을 이길 경우에는 한국과 일본, 대만 세 팀이 2승 1패 동률이 된다. 세 팀 동률 시에는 TQB(Team Quality Balance)로 불리는 계산 방법에 따라 (득점/공격이닝)-(실점/수비이닝)을 따져 순위를 가린다.
이런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것이 일본전 패배 때문이어서 찜찜하지만 어쨌든 중국전 승리가 필수 전제 조건이다.
중국전 선발투수로는 최민석이 등판한다. 지난 22일 홍콩과 조별리그 2차전에 선발로 나섰던 최민석은 사흘만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오르지만 홍콩전에서 2이닝 동안 18개의 공만 던졌기 때문에 전혀 문제는 없다. 올 시즌 14승으로 KBO리그 공동 다승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최민석에게 중국은 부담스러운 상대도 아니다.
최민석은 중국전 승리를 이끌면서 많은 이닝을 소화해줄 필요도 있다. 한국이 결승에 오를 경우 일본과 재대결이 유력하다. 전날 일본전에서 소형준이 3이닝밖에 못 던져 컨디션이 좋은 김진욱(롯데 자이언츠)이 2이닝을 던지는 등 불펜 소모가 많았다. 최민석은 이번 아시안게임 마지막 등판인 중국전에서 최대한 오래 버텨 불펜진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한국이 중국을 편안하게 물리치기 위해서는 타선의 분발도 필요하다. 일본전에서 단 4안타 무득점에 그친 타선이 깨어나지 않으면 추락한 자존심을 만회하기 힘들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