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검증으로 차종별 맞춤 공략"…넥센타이어, 프리미엄 OE 성장 가속
입력 2026-09-27 13:00:00 | 수정 2026-09-27 13:00:00
김연지 기자 | helloyeon610@gmail.com
프리미엄 OE 매출 80% 성장…고부가 체질 전환 속도
BMW iX3·아우디 A6 등 프리미엄 공급 차종 다변화
글로벌 30여 개 브랜드·약 120개 차종으로 협력 확대
BMW iX3·아우디 A6 등 프리미엄 공급 차종 다변화
글로벌 30여 개 브랜드·약 120개 차종으로 협력 확대
[미디어펜=김연지 기자]넥센타이어가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에 신차용 타이어(OE) 공급을 확대하며 고부가 제품 중심의 체질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히 공급 차종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연구개발과 품질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고성능·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아우르는 차종별 맞춤 전략에 힘입어 프리미엄 OE 사업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의 올해 상반기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 대상 OE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80% 증가했다. 현재 넥센타이어는 포르쉐와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을 포함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 30여 곳의 약 120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 BMW부터 포르쉐까지…프리미엄 브랜드 공략 강화
넥센타이어는 폭스바겐그룹을 비롯해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를 포함한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2012년 해외 완성차 업체에 처음으로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한 이후 수주 차종을 꾸준히 늘리며 프리미엄 브랜드로 협력 범위를 넓혀왔다.
BMW에는 8세대 5시리즈를 비롯해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X1, X3, iX1 등 주요 차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BMW는 자체 성능 기준을 충족한 신차용 타이어에 ‘스타 마크(★)’를 부여하며, 넥센타이어도 BMW 주요 차종에 스타 마크를 부여받은 OE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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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센타이어 고성능 퍼포먼스 타이어 '엔페라 스포츠'./사진=넥센타이어 제공 | ||
최근에는 BMW의 순수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더 뉴 iX3'와 아우디의 준대형 세단 '더 뉴 A6'에 프리미엄 스포츠 타이어 '엔페라 스포츠'를 공급하며 협력을 확대했다. 아우디에는 A3와 기존 A6 등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한 데 이어 완전변경 A6까지 공급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엔페라 스포츠는 고성능 차량을 겨냥해 개발된 초고성능(UHP) 타이어다. 고강도 내장재를 적용해 접지 압력과 하중을 고르게 분산하고, 최적화된 블록 디자인으로 고속 주행 시 핸들링과 제동 성능을 높였다. 디지털 시뮬레이션으로 설계한 배수 홈은 빗물을 효과적으로 배출해 젖은 노면에서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발휘하도록 했다.
넥센타이어는 내연기관차와 전기차를 일률적으로 구분하기보다 차량의 무게와 출력, 서스펜션 구성, 주행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 같은 차종별 맞춤 개발 경험은 제품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향후 추가 OE 수주에 활용할 수 있는 공급 이력으로 축적되고 있다.
◆ 가상 검증으로 개발 정밀도 높여…차종별 요구 성능 구현
신차용 타이어는 차량 개발 단계부터 완성차 업체와 성능을 조율해 차종별 특성에 맞춰 개발된다. 고속 주행 안정성과 제동력은 물론 승차감과 정숙성, 내구성 등 다양한 조건을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 특히 프리미엄 차량은 브랜드와 차종별 특성을 구현하기 위한 평가 기준이 까다로워 OE 공급 실적은 타이어 업체의 연구개발과 품질관리 역량을 가늠하는 지표로 평가된다.
OE 공급은 교체용 타이어 시장을 확대하는 기반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 신차에 장착된 타이어가 향후 같은 제품이나 브랜드의 교체 수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완성차 업체와의 협업은 납품 매출뿐 아니라 브랜드 인지도와 중장기 수요 확보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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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센타이어 마곡 중앙연구소 더넥센유니버시티./사진=넥센타이어 제공 | ||
넥센타이어의 프리미엄 OE 공급 확대는 서울 마곡 중앙연구소 '더넥센유니버시티'를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 역량이 뒷받침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신제품 개발부터 완제품 검사까지 다양한 과정에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기술을 적용해 개발 효율성과 제품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하이 다이나믹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를 도입해 실제 주행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차량과 타이어의 움직임을 검증하고 있다. 실물 타이어를 제작하기 전에 여러 설계안을 비교해 차량별 성능 목표에 적합한 사양을 찾는 방식이다. 생산 과정에는 AI 기반 제품검사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해 완제품 검사의 정밀도와 품질관리 수준도 높이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연구개발과 품질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아우르는 OE 제품군을 강화할 계획이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전기차·내연기관 구분 없이 다양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글로벌 카메이커와의 협력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엄격한 품질 기준과 차종별 요구 성능을 충족할 수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시장에서의 OE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