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혜성이 뛴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팀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가 트리플A 포스트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김혜성의 시즌이 이대로 끝난 것인지, 다저스의 콜을 받고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의 라스베가스 볼파크에서 열린 로체스터 레드 윙스(워싱턴 내셔널스 산하)와 2026 트리플A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5-3으로 역전승해 트리플A 챔피언이 됐다.

   
▲ 김혜성이 뛴 오클라호마시티가 트리플A 챔피언 결정전에서 이겨 올 시즌 트리플A 최강팀이 됐다. /사진=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SNS


이번 시즌 오클라호마시티는 퍼시픽코스트리그(PCL)에서 우승을 차지, 인터내셔널리그 우승팀 로체스터와 이날 단판 승부로 트리플A 챔피언 결정전 격인 챔피언십을 치러 통합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김혜성은 8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팀의 챔피언 등극을 함께했다.

2회초 유격수 땅볼, 5회초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난 김혜성은 세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7회초 1사 후 상대 5번째 투수 우완 에릭 메히야의 2구째 포심을 받아쳐 유격수 쪽 내야안타를 뽑아냈다. 다음 타자 벤 로트벳의 볼넷으로 2루 진루했지만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0-2로 끌려가던 오클라호마시티가 8회초 2점을 내 2-2 동점을 만든 후 김혜성은 네번째 타석에 들어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두 팀은 9회까지 2-2로 맞서 연장 승부치기를 벌였다. 10회초 오클라호마시티가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알렉 토마스의 3타점 싹쓸이 2루타가 터져나와 5-2로 역전했다. 계속된 공격 2사 3루의  추가득점 찬스에서 김혜성이 한 번 더 타석에 들어섰으나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0회말 로체스터의 추격을 1실점으로 막고 5-3으로 경기를 끝내며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

   
▲ 소속팀 오클라호마시티의 트리플A 챔피언 등극에 힘을 보탠 김혜성. /사진=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SNS


김혜성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다저스 소속으로 43경기 출전해 타율 0.259(116타수 30안타) 1홈런 11타점 16득점 5도루 OPS 0.651을 기록하고 5월 30일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내려갔다. 이후 한 번도 메이저리그 콜업 기회를 얻지 못하고 트리플A에만 머물렀다. 트리플A에서는 85경기 타율 0.262(328타수 86안타) 3홈런 31타점 58득점 15도루 OPS 0.675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3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다저스의 정규리그 경기 일정은 2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을 끝으로 마무리되고 가을야구 체제로 넘어간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 멤버가 됐던 김혜성이 올해도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 가능성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정규리그 막판까지 콜업되지 않은 것을 보면 그 가능성이 높지는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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