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월 전국 식품축제 20개 통합 브랜드화
인천공항부터 지역축제까지 온·오프라인 홍보
해외관광객 축제참여 유도, 소비·지역관광 활성화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올가을 전국에서 열리는 20개 식품·미식축제가 하나의 브랜드로 묶인다. 정부가 지역별로 분산돼 있던 식품축제를 통합해 국내외 관광객에게 한국의 음식과 지역 문화를 알리고, K-푸드 소비 확대와 지역관광 활성화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0월부터 11월까지 두 달간 전국 대표 식품축제 20개를 연계한 대규모 미식축제인 ‘K-푸드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 ‘K-푸드 페스타’ 홍보 포스터./자료=농식품부


이번 행사는 그동안 전국 각지에서 개별적으로 열리던 식품 관련 행사를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해 홍보하는 첫 시도다. 농식품부는 축제별 개별 홍보를 넘어 통합 브랜드를 구축함으로써 국내외 방문객의 관심을 높이고, 지역별 음식과 식문화를 폭넓게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행사에는 중앙정부가 주관하는 4개 행사와 지방정부가 주관하는 16개 프로그램이 참여한다. 농식품부 주관 행사는 한식대축제(Festa), 푸드위크코리아, 우리술대축제, 김치의 날 기념행사 등이다.

지방정부 행사에는 금산세계인삼축제, 임실N치즈축제, 순창장류축제, 충북 농식품산업박람회, 경상북도 식품박람회, 구미 푸드페스티벌, 강릉커피축제,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남도음식문화 큰잔치, 김천 김밥축제, 떡볶이 페스티벌, 홍성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 진주 국제농식품박람회, 구미 라면축제, 연수담 전통음식문화마당, 경기미 디저트 등이 포함됐다.

축제는 10월 초 금산세계인삼축제를 시작으로 11월 하순 경기미 디저트 행사까지 이어진다. 지역별 대표 식품을 소재로 한 축제가 약 두 달간 전국에서 순차적으로 열리는 만큼 방문객들이 지역별 특색 있는 K-푸드를 경험할 수 있는 구조다.

특히 정부는 국내 방문객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홍보를 강화한다. 본격적인 축제에 앞서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에서 홍보 데스크를 운영하고 리플릿을 배포한다.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 들어오는 첫 관문에서부터 전국의 K-푸드 축제를 알린다는 방침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통합 홍보도 추진한다. 축제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통합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인스타그램·페이스북·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다. 서울 성수역 팝업스토어를 비롯해 고속버스터미널과 KTX역, 하이커스테이션 등 주요 교통·관광 거점에서도 홍보를 진행한다.

해외 홍보망도 가동한다. 한국관광공사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해외지사, 재외공관, 한국문화원, 한국국제교류재단 등의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글로벌 인플루언서 엑스포(GIE)와 협업해 해외 관광객의 축제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전국의 음식 자원과 지역 관광을 연계해 K-푸드의 소비 기반을 넓히려는 정책적 시도로 풀이된다. 지역마다 특색 있는 식품을 축제라는 관광 콘텐츠로 선보이고, 이를 하나의 통합 브랜드로 홍보해 국내외 방문객의 지역 이동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특히 인삼·치즈·장류·커피·발효식품·김밥·떡볶이·바비큐·라면 등 지역별 대표 식품이 연속적으로 소개되면서 한국 음식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실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축제 기간 방문객 증가뿐 아니라 지역 식품업체의 판로 확대와 관광·숙박·외식 등 연관 산업으로의 소비 확산이 함께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전국에서 열리던 다양한 미식 행사를 하나의 브랜드로 묶어 선보이는 새로운 시도”라며 “축제들이 K-푸드 소비와 지역 관광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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