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53억원 규모 AI 의약품 제형 설계 국책과제 주관
입력 2026-09-28 15:48:04 | 수정 2026-09-28 15:48:04
박재훈 기자 | pak1005@mediapen.com
국민대·중앙대·에이아이제팜과 2029년까지 공동연구…방출조절·복합제형 개발에 적용
[미디어펜=박재훈 기자]대웅제약이 AI(인공지능)를 통해 의약품의 제형과 제조공정 조건을 설계하는 국책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원하는 약동학(PK) 특성을 입력하면 AI가 이에 맞는 처방과 공정조건 후보를 제안하고 이를 실제 실험과 시생산으로 검증하는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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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기반 방출조절 복합제형 통합 최적 설계 플랫폼./사진=대웅제약 | ||
대웅제약은 산업통상부의 ‘AI 기반 방출조절·복합제형 통합 최적 설계 플랫폼 개발’ 과제를 주관한다고 28일 밝혔다. 국민대학교, 중앙대학교, 에이아이제팜이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연구기간은 2026년 7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3년 6개월이며 컨소시엄 전체 연구비는 약 53억 원이다.
개발 대상은 약물이 체내에서 녹아 나오는 속도와 양상을 조절하는 ‘방출조절 제형’과 여러 유효성분을 하나의 제형에 담는 ‘복합제형’이다. 연구진은 목표 PK 프로파일에 맞는 제형 후보를 찾는 과정에서 기존 제형 연구 데이터와 AI 분석 기술을 결합할 예정이다.
플랫폼에는 예측 결과의 근거를 확인할 수 있는 설명 가능한 머신러닝과 실험계획법(DoE)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약물의 용출 양상을 예측하고 첨가제와 실험조건 후보를 제안하는 기능을 구현할 계획이다. AI가 제시한 처방은 실제 실험으로 확인하고 그 결과를 다시 학습에 반영해 예측 정확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적용 범위도 방출조절 제형에서 복합제형으로 단계적으로 넓힌다.
대웅제약은 AI 예측값과 실험 결과를 연결하기 위한 생체모사 용출 시스템도 개발한다. 위와 소장의 연속적인 환경을 모사해 제형에서 약물이 방출되는 양상을 측정하고 이를 PK 정보와 연계해 목표 특성에 맞는 처방을 찾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과제의 핵심이 AI의 처방 추천 자체보다 예측한 용출 양상과 공정조건이 실험 및 실제 제조 과정에서도 재현되는지를 입증하는 데 있다고 보고 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제형 연구는 의약품의 성능과 환자 편의성을 좌우하는 핵심 개발 과정”이라며 “이번 과제를 통해 축적된 연구 경험과 데이터를 AI와 결합해 제제 연구의 속도와 정밀도를 높이고 실제 신약 개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제형 설계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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