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개국 501명 지원 속 14개국 24명 선발, 26일 입학식 열어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아시아 영화의 미래를 이끌 젊은 영화인들의 꿈과 열정이 영화의 도시 부산에서 화려하게 타오른다.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지난 9월 26일 부산 펠릭스바이STX호텔에서 'CHANEL X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CHANEL X BIFF ASIAN FILM ACADEMY)' 입학식을 열고 20일간의 본격적인 교육 프로그램의 포문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올해 새롭게 위촉된 연출 멘토 인도네시아의 요셉 앙기 노엔 감독과 지난해에 이어 촬영 멘토를 맡은 박정훈 촬영감독을 비롯해 부산국제영화제 관계자, 아시아영화아카데미 졸업생들이 참석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선발된 24명의 펠로우들을 격려했다.

   
▲ 2026 CHANEL X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 입학식 펠로우 단체사진./사진=부산국제영화제 제공


지난 2005년 첫 출범 이후 2025년까지 총 35개국 454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온 아시아영화아카데미는 2022년부터 시작된 명품 브랜드 샤넬(CHANEL)의 후원에 힘입어 글로벌 영화 인재 양성을 선도하는 독보적인 교육 인프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회를 맞이한 올해는 아시아 전역 34개국/지역에서 501명의 지원자가 몰려 약 21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중 엄격한 심사를 거쳐 14개국/지역 24명의 펠로우가 최종 선발됐다. 한국은 역대 최다인 39명이 지원한 가운데 가장 많은 4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며 국내 젊은 영화인들의 뛰어난 역량을 입증했다.

올해 아시아영화아카데미는 교육 커리큘럼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모색했다. 기존의 단순 단편영화 제작 목표에서 벗어나, 장편 영화로 발전시키기 위한 '파일럿 단편(Proof-of-Concept)' 제작 방식으로 전환한 것이다. 참가자들은 장편 시나리오를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5분 이내의 파일럿 단편을 제작하며 프로젝트의 확장 가능성을 정밀하게 다듬게 된다.

9월 26일부터 10월 15일까지 20일간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제작된 총 8편의 파일럿 단편은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인 10월 14일 오후 7시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공식 상영된다.

상영 후 열리는 수료식과 시상식에서는 탁월한 재능을 보인 2인에게 각 5천 달러를 수여하는 '샤넬 어워드(CHANEL X BAFA Promising Filmmaker Award)'를 비롯해, 미주 파라다이스 피칭 기회를 제공하는 'MPA 어워드', 우수 프로젝트의 후반작업을 지원하는 'C-47 Post Studio 어워드' 등 다채로운 포상이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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