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루과이에 1-4 대패…모레노호 1승 후 1패, 손흥민 최다골 빛 바래
입력 2026-09-28 22:54:17 | 수정 2026-09-28 22:54:17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모레노호가 첫 경기 쾌승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우루과이에 대패를 당했다. 손흥민의 한국 대표팀 역대 최다골 타이 기록이자 통산 300호골이 터졌지만 빛이 바랬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FIFA랭킹 32위)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미 강호 우루과이(랭킹 20위)와 A매치 친선경기에서 1-4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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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한국이 우루과이에 1-4 대패를 당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 ||
이날 경기는 대표팀의 9~10월 A매치 4연전 가운데 두 번째 경기였다. 한국은 지난 24일 모레노 감독의 한국 사령탑 데뷔전이었던 에콰도르전에서 3-0 완승을 거뒀으나 우루과이전 대패로 분위기를 살리지 못했다. 한국은 우루과이와 역대 전적 1승 2무 8패로 압도적 열세를 기록했다.
한국의 다음 경기는 오는 10월 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베네수엘라전이며,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맞붙는 것으로 이번 A매치 윈도우를 마무리한다.
모레노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손흥민(LA FC)과 오현규(베식타시)를 내세우고, 중원에는 황희찬(샬케04), 이재성(마인츠), 김봉수(대전하나시티즌),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을 배치했다. 포백 수비라인은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한범(클럽 브뤼헤), 설영우(아우크스부르크)로 꾸렸다. 골문은 김승규(FC도쿄)가 지켰다.
우루과이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과 마찬가지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뒤 '레전드' 디에고 포를란 감독에게 새로 지휘봉을 맡겨 팀을 재건하는 중이다. 앞서 지난 24일 일본과 평가전을 치러 막판 2실점하며 1-3으로 패한 바 있다.
한국은 전반에 우루과이의 강한 압박과 빠른 공격에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유효슈팅이 하나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공격은 무뎠고, 수비 조직력에 허점을 보이며 3골이나 허용했다.
전반 13분 우루과이의 간판 공격수 다르윈 누녜스에 한 번에 수비가 뚫리며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27분에는 데 아라스카에타가 아크 부근에서 기습적으로 때린 오른발 슛이 골문 구석으로 꽂히며 추가 실점했다. 전반 43분 풀백 기예르모 바렐라가 오버래핑한 뒤 박스까지 진입해 슈팅한 볼이 김민재를 스치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김민재의 자채골로 기록됐으나 바렐라의 돌파와 슈팅을 막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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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반 교체 투입돼 활기를 불어넣은 김민수. /사진=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 ||
0-3으로 뒤지며 전반을 마치자 모레노 감독은 후반 들며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4명의 선수를 대거 교체했다. 이태석, 김민재, 김봉수, 황희찬이 빠지고 대신 조현택(울산HD),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박진섭(저장FC), 김민수(레인저스)가 투입됐다.
교체돼 들어간 선수들이 활기를 불어넣으며 한국의 공격적인 움직임이 살아났다. 김민수가 후반 3분 한국의 첫 유효슈팅을 때렸는데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곧이어 오현규가 연속해서 유효슈팅을 쐈다. 후반 10분 이재성의 스루패스를 받은 오현규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결정적 찬스를 잡았으나 슛이 달려나온 골키퍼에게 걸려 아쉬움을 남겼다.
김민수가 부지런히 뛰어다니는 등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마무리가 되지 않아 만회골을 못 넣던 한국은 우루과이의 역습 한 방에 또 실점하고 말았다. 후반 18분 바렐라의 크로스를 누녜스가 노마크 상태에서 정확한 헤더로 멀티골을 터뜨리며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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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인이 모레노호 두번째 경기인 우루과이전에 처음 출전해 손흥민의 골을 어시스트하는 활약을 펼쳤다. /사진=대한축구협회 | ||
이미 승부는 기운 가운데 기다리던 한국의 골이 후반 35분에야 터졌다.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예리한 크로스를 손흥민이 쇄도하며 오른발로 살짝 방향만 바꿔 우루과이 골문 안으로 집어넣었다.
손흥민의 이 골은 A매치 통산 58호 골로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이 보유한 한국 선수 A매치 최다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한 손흥민의 개인 통산 300번째 골이기도 했다.
이후에도 한국은 한 골이라도 더 뽑아내기 위해 추가로 선수 교체를 해가며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으나 우루과이의 정교한 수비는 더 뚫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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