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 올해 녹색산업 우수환경산업체 9곳 선정
입력 2026-09-29 12:00:00 | 수정 2026-09-29 12:00:00
이소희 기자 | aswith5@mediapen.com
수처리부터 폐PVC 재생까지 ‘환경기술’ 사업화…우수환경기업 지정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정부가 물·수질과 기후·대기, 자원순환·폐기물 등 환경산업 분야에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중소·중견 환경기업 9곳을 우수환경산업체로 선정했다.
환경규제 대응을 넘어 수처리, 대기오염 저감, 폐기물 재활용 등 환경기술의 사업화와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해 국내 녹색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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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우수환경산업체에 지정된 효림이엔아이의 비금속 슬러지수집기./자료사진=기후부 | ||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30일 서울 강서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파크에서 ‘2026년 우수환경산업체 지정서 수여식’을 개최한다. 올해 지정기업은 물·수질 분야 4곳, 기후·대기 분야 3곳, 자원순환·폐기물 분야 2곳 등 총 9곳이다.
물·수질 분야에서는 효림이엔아이, 에이치에스씨엠티, 더오포, 한일네트워크엔지니어링이 선정됐다. 효림이엔아이는 정수·하폐수·취수시설의 설계·제작·시공 기술과 함께 비금속 슬러지수집기, 유공블록형 하부집수장치 등 수처리 핵심 설비를 공급하고 있다.
에이치에스씨엠티는 초음파 시간차법 기반 정밀 유량계측 기술에 IoT 실시간 데이터 수집과 인공지능(AI) 이상징후 분석을 접목했다. 이를 통해 상수도관망의 누수를 감시하고 물과 에너지 사용량 및 운영비를 줄이는 스마트 관망관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더오포는 고효율 경사판 침전설비를 비롯해 PFAS(과불화화합물) 처리와 총인 고도처리, 고농도 암모니아 제거기술을 개발했다. 한일네트워크엔지니어링은 AI 기반 누수 진단과 원격 수압·누수 감지 제품을 활용한 상수도관망 관리 기술을 앞세웠다.
기후·대기 분야에서는 나노, 이유씨엔씨, 대신엠씨가 이름을 올렸다. 나노는 발전소와 선박엔진, 산업플랜트 등에 적용되는 탈질·산화 복합촉매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원료 생산부터 제품 제조·설치, 사용 후 재생까지 환경촉매 전 주기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유씨엔씨는 단열과 차열 기능을 동시에 구현하는 수성 페인트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도장면 온도와 냉난방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며 냉방비를 최대 40%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제시됐다. 대신엠씨는 미세먼지 흡입매트와 오폐수 자동 유수분리 시스템을 통해 미세먼지 실내 유입과 관로 막힘, 악취 및 후단 수처리 부담을 줄이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자원순환·폐기물 분야에서는 디엠아이와 코트그린이 선정됐다. 디엠아이는 합성피혁 스크랩 등 재활용이 어려운 폐PVC에서 PVC층과 섬유층을 분리해 재생 플레이크·분말·펠렛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갖췄다. 소각이나 매립되는 폐기물을 다시 산업 원료로 활용하는 자원순환형 사업모델이다.
코트그린은 천연물 유래 소재를 활용해 기존 화학수지 기반 코팅소재를 대체하는 친환경 서방소재 기술을 개발했다. 비료 성분의 용출을 조절해 이용효율을 높이는 기술이 핵심이다.
이번 지정은 환경기술 자체뿐 아니라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사업화와 시장 확대를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우수환경산업체 지정제도는 우수 환경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기업을 발굴·지원해 국내 환경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2012년 도입됐다.
지정기업에는 5년간 해외 환경박람회 전용 홍보관 운영, 맞춤형 특허전략(IP-R&D), 기술임치, 다국어 기업정보집 제작, 해외 발주처 및 바이어 연결 등의 지원이 제공된다. 환경기술개발과 금융, 해외진출 관련 지원사업 신청 때 가점이 부여되며, 창업·벤처 녹색융합클러스터 우선 입주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올해 9개 사가 추가되면서 2026년 9월 기준 우수환경산업체로 지정된 기업은 총 72개 사로 늘었다. 연도별 지정기업은 2021년 13개 사에서 2022년 14개 사, 2023년 13개 사, 2024년 14개 사, 2025년 9개 사, 2026년 9개이며, 지정 유효기간은 5년이다.
정부는 환경산업을 규제 대응 산업을 넘어 기술혁신과 수출을 견인하는 녹색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 선정 기업의 기술 분야가 스마트 물관리와 AI 누수진단, PFAS 처리, 환경촉매, 에너지 절감형 도료, 폐PVC 재생 등으로 확대되면서 환경산업과 디지털·자원순환 기술의 융합도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
정선화 기후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이번에 지정된 우수환경산업체들은 국내 환경기술의 고도화와 녹색산업 발전을 이끌어갈 핵심 기업”이라며 “우리 환경기업들이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 환경시장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정책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