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율 금투-보험-은행-중소서민 순…당국 "소비자보호 강화"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올해 상반기 금융당국에 접수된 금융민원 건수가 7만 9000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40% 급증한 수치인데, 금융투자, 보험, 은행 등에서 고루 민원이 나왔다. 특히 증권시장 열풍이 과열되면서 금투업계 민원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올해 상반기 금융당국에 접수된 금융민원 건수가 7만 9000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40% 급증한 수치인데, 금융투자, 보험, 은행 등에서 고루 민원이 나왔다. 특히 증권시장 열풍이 과열되면서 금투업계 민원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융민원 접수건수는 7만 8979건으로 전년 동기 5만 6633건 대비 약 39.5%(2만 2346건) 급증했다. 금감원의 소비자보호 감독 강화로 소비자 인식이 제고되면서 일시적으로 민원이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7~8월부터 민원건수는 예년 수준을 유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일반민원은 5만 197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8.3%(1만 4398건) 증가했고, 분쟁민원도 2만 7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1.7%(7948건) 증가했다. 

권역별로 보면 증가율 기준 금투업계가 86.1%(4417건) 폭증한 9548건으로 가장 두드러졌다. 대표적으로 증권회사는 주식거래 및 ETF거래 등의 불만으로 약 99.6%(3273건) 증가했다. 자산운용사는 스페이스X 공모주 편입관련 과대광고 등의 여파로 377.1%(924건) 폭증했다. 또 가상자산사업자가 82.5%(307건) 증가했다. 반면 투자자문회사는 약 23.8%(104건) 역신장했다.

이어 보험업계가 약 42.0%(1만 1826건) 증가해 뒤를 이었다. 우선 생명보험업계에서 올 상반기 9827건이 접수돼 전년 동기 6685건 대비 약 47.0%(3142건) 급증했다. 보험금 산정 및 지급, 보험모집 등의 민원유형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올 상반기 3만 136건이 접수돼 전년 동기 2만 1452건 대비 약 40.5%(8684건) 증가했다. 보험금 산정 및 지급, 면부책 결정 등 보험금 지급 관련 민원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은행권 민원은 올 상반기 1만 3245건 접수돼 1년 전 같은 기간 1만 149건 대비 약 30.5%(3096건) 증가했다. 보이스피싱, 예적금 관련 민원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서민 분야에서는 올 상반기 1만 6223건 접수돼 전년 동기 1만 3216건 대비 약 22.8%(3007건) 증가했다. 주로 신용카드사, 신용정보회사, 대부업자 등에 대한 민원이 주류를 이뤘다.

금융민원 접수건수가 증가한 만큼, 민원 처리건수도 크게 증가했다. 금감원이 민원에 적극 대응한 데 힘입어 올해 상반기 민원 처리건수는 7만 8462건으로 전년 동기 5만 9463건 대비 약 32.0%(1만 8999건) 증가했다. 일반민원은 5만 271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9.3%(1만 4881건) 증가했고, 분쟁민원도 2만 574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9.0%(4118건) 증가했다.

한편 금감원은 민원·분쟁 환류 강화를 통해 사전 예방적 소비자 보호를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이에 민원·분쟁을 통해 접수된 소비자 피해 및 불편사항을 감독·검사업무에 적극 반영하고, 소비자유의사항·소비자경보 등을 통해 동종·유사 소비자 피해를 예방할 방침이다.

금융회사 자체 민원·분쟁 처리 역량도 강화한다. 금융회사가 자체 처리할 수 있는 불편사항 등에 대해서는 신속·공정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금융권 민원·분쟁업무 프로세스를 구축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아울러 생성형 AI 기반 금융민원·분쟁 종합포탈을 구축한다. 금감원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민원 검토시간을 줄이고, AI 기반 자동화 포탈을 이달 중 시범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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