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익산 반도체 화학소재 소부장 특화단지 앵커기업으로 국내 공급망 강화 기여
스페셜티 에천트 개발 및 웨이퍼 재생 사업 등 반도체 소재 포트폴리오 다각화
[미디어펜=박준모 기자]OCI가 군산·익산·완주 지역의 반도체 화학소재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을 발판으로 반도체 소재 사업 확대에 나선다. 기존 생산거점을 중심으로 공급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신규 소재와 웨이퍼 재생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혀 국내 반도체 공급망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 OCI가 반도체 화학소재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을 발판으로 반도체 소재 사업 확대에 나선다. 사진은 OCI 군산공장 전경./사진=OCI 제공


29일 OCI에 따르면 산업통상부는 지난 17일 열린 ‘제18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군산·익산·완주를 제3기 소재·부품·장비산업 특화단지 반도체 화학소재 분야로 선정했다. 이번 특화단지는 국내 반도체 소재 공급망 안정과 산업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추진된다. 향후 5년간 정부 지원 약 450억 원과 민간투자 약 83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OCI는 군산 지역의 주요 앵커기업으로 참여해 반도체 초고순도 소재 산업의 기술 고도화와 생산 역량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현재는 군산과 익산에 각각 생산거점을 두고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주요 화학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군산공장에서는 반도체 웨이퍼 원재료인 반도체용 폴리실리콘과 웨이퍼 식각 공정에 쓰이는 인산을 생산한다. 생산능력은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연간 4700톤, 인산 연간 2만5000톤 규모다. 이 가운데 인산은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해 연간 3만 톤까지 생산능력을 늘리기 위한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익산공장에서는 반도체 세정 및 식각 공정 등에 사용되는 과산화수소를 생산한다. OCI는 1979년 익산공장에서 과산화수소 상업 생산을 시작한 이후 생산 및 품질관리 역량을 축적해왔다. 현재 국내 2위 과산화수소 생산업체로서 반도체 소재 공급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OCI는 기존 소재의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스페셜티 에천트 등 신규 소재 개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반도체 패키징용 웨이퍼 재생 사업에도 진출해 사업 영역을 후공정 분야까지 확대한다. 이를 통해 반도체 전공정에서 패키징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 전반으로 사업 범위를 다변화한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OCI가 이번 앵커기업 참여를 통해 반도체 소재 사업을 한 단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정부의 연구개발 및 인프라 지원을 활용할 수 있는 데다 반도체 소재 수요에 대응한 증설과 신규 제품 개발을 병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반도체 산업의 공급망 안정성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초고순도 소재의 국산화와 안정적인 생산능력 확보가 중요해지면서 OCI와 같은 국내 소재업체의 역할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수미 OCI 사장은 “OCI는 군산·익산·완주 지역의 반도체 화학소재 소부장 특화단지 선정을 계기로 지역 앵커기업으로서 국내 반도체 소재 공급망 안정화에 적극 기여하겠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반도체 소재 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첨단소재 기업으로서의 체질 개선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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